[인터뷰] 벤츠 기술 책임자 “소형 전기차, LFP·NCM 두 모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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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앞으로 출시할 소형 전기차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단 두 모델이 나온다.
벤츠가 이번 IAA 모빌리티에서 공개한 엔트리 전기차 CLA 콘셉트도 두 모델이 있다.
쉐퍼 CTO는 "소형차급에서는 다른 벤츠 전기차도 (CLA 콘셉트처럼) LFP와 NCM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며 "가격에 민감한 고객은 LFP, 고사양을 원하는 고객은 NCM을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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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앞으로 출시할 소형 전기차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단 두 모델이 나온다. NCM 배터리는 성능이 좋지만 비싸고, LFP는 저렴한 대신 주행거리는 짧다. SUV에는 LFP 배터리가 장착되지 않는다.
마르쿠스 쉐퍼(58) 벤츠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4일(현지시각) IAA 모빌리티가 열린 독일 뮌헨에서 조선비즈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벤츠가 이번 IAA 모빌리티에서 공개한 엔트리 전기차 CLA 콘셉트도 두 모델이 있다. 저가 트림에는 LFP 배터리, 고가 트림에는 NCM 배터리가 들어간다. CLA 콘셉트의 LFP 배터리 모델은 유럽 WLTP 기준으로 1회 충전에 500㎞를 주행하고, NCM 배터리 모델은 최대 750㎞를 주행한다.
쉐퍼 CTO는 “소형차급에서는 다른 벤츠 전기차도 (CLA 콘셉트처럼) LFP와 NCM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며 “가격에 민감한 고객은 LFP, 고사양을 원하는 고객은 NCM을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급 차체는 LFP 배터리를 장착했을 때 차가 너무 무거워진다.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SUV 급에는 LFP를 넣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LA 콘셉트는 벤츠의 새로운 MMA(메르세데스-벤츠 모듈러 아키텍처)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벤츠는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CLA와 슈팅브레이크(왜건), 두 대의 SUV를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이 플랫폼으로 내연기관차도 만든다. MMA 플랫폼은 높은 에너지 효율과 800V(볼트) 초고속 충전 등을 특징으로 한다.
쉐퍼 CTO는 전기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은 지난달 방한해 초고속 충전기를 한국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벤츠는 당시 명확한 시기를 밝히지 않았는데, 쉐퍼 CTO 측은 내년에 국내에서 초고속 충전소 설치를 시작한다고 했다.
벤츠의 초고속 충전기(HPC·High Power Charging)는 최대 400㎾의 충전 속도를 제공한다. 브랜드에 상관없이 모든 전기차 운전자가 이용할 수 있다. 벤츠 전기차 차주는 ‘메르세데스-벤츠 미 차지 서비스’로 충전소를 예약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벤츠는 전 세계 시장에 2024년 말까지 2000기 이상, 2030년까지 1만기 이상의 충전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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