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서 또 군벌간 유혈충돌…민간인 최소 3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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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서 또 군벌 간 포격이 발생해 최소 3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격은 수단 서부 옴두르만 인근 옴바다에서 일어났고, 이날 지난 4월 군벌 간 분쟁이 발발한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로이터는 주민들과 인권 운동가들을 인용, 수단의 정규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서로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수도 하르툼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수백 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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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수단에서 또 군벌 간 포격이 발생해 최소 3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격은 수단 서부 옴두르만 인근 옴바다에서 일어났고, 이날 지난 4월 군벌 간 분쟁이 발발한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로이터는 주민들과 인권 운동가들을 인용, 수단의 정규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서로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수도 하르툼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수백 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RSF는 하르툼의 대부분과 옴두르만, 바흐리의 대부분 지역을 장악하고 있으나 정규군은 중포와 전투기 등 장비에서 우위를 보인다.
이번 주 초 현지 군 소식통은 수단 정규군이 옴두르만에 대규모 지상군을 배치했으며, 다르푸르 지역에서 수도로 들어오는 RSF의 주요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4일 옴바다에서 공습이 발생해 19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RSF는 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포격을 가해 주택을 파손하고 민간인 거주지역을 약탈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인권 단체들은 민간인이 밀집한 지역에서 중포와 경포를 사용하는 건 전쟁범죄라면서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다.
이번 유혈 사태는 수단 정부군 수장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을 이끄는 모하메드 함 단 다갈로 사령관 간 권력 갈등에서 비롯됐다.
부르한 장군과 다갈로 사령관은 협심해 30년 장기 집권한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2019년 쿠데타로 축출하고 2021년 또 한 번의 쿠데타를 일으켜 과도 정부를 무너뜨리고 정권을 잡았다.
이후 RSF를 정부군에게 편입하는 과정에서 군 지휘권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양측은 분열됐고 지난 4월15일부터 수도 하르툼을 중심으로 무력 충돌을 일으켰다.
양 군벌 간 무력 분쟁으로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으며 난민도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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