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키이우 깜짝 방문…러, 우크라이나 동부 공습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2023. 9. 7.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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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을 만났다.

블링컨 장관이 방문한 지 몇시간이 되지 않아 우크라이나 동부 코스티안티니우카에서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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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 피해를 입은 코스티안티니우카 지역의 모습.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을 만났다.

블링컨 장관이 방문한 지 몇시간이 되지 않아 우크라이나 동부 코스티안티니우카에서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년만에 다시 키이우를 찾은 블링컨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4번째 우크라이나 방문이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용기, 힘, 회복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미국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와 함께 가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도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노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바이든 대통령도 가까운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힘겨운 겨울을 또 앞두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겨울을 나는 동안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서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 달러(약 1조 3350억원) 상당의 추가 지원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이번 지원에는 러시아의 장갑차와 전차를 뚫을 수 있는 열화우라늄탄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오후 2시쯤 우크라이나 동부 코스티안티니우카에서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이번 공습으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몇 달 안에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피해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측은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1명 포함돼 있다"며 "공격받은 곳은 평범한 시장과 가게, 약국이었고 아무 잘못이 없는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고 말했다.

코스티안티니우카는 인구 7만에 달했던 우크라이나 동부의 산업도시로, 동부 전선에서 약 20㎞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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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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