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수도료 2년간 동결

박상현 기자 2023. 9. 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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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요금 거의 안 오를 듯

한국수자원공사(수공)는 물가 안정을 위해 2025년 9월까지 2년간 광역 수도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광역 상수도에서 생산된 수돗물은 각 지자체로 넘어가 지방 상수도를 통해 기업·가정 등에 공급된다. 광역 수도요금에 각 지자체가 각종 관리·운영비 등을 더해 실제 수도요금이 책정된다. 수공이 광역 수도요금을 올리지 않기로 하면서 향후 2년간 소비자가 내는 수도요금 인상 요인도 상당 부분 해소된 셈이다.

수공은 이날 대전 본사에서 노동조합과 함께 수도요금 동결을 선언했다. 수공에 따르면, 최근 물가 상승으로 수돗물 생산 원가가 예년 대비 370억원 올라갔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당시 4대강 보를 개방하면서 수공의 수익원인 소(小)수력발전 매출까지 크게 줄어 수도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말이 나왔다. 문 정부 5년간 보 개방으로 전력 생산량과 매출액은 박근혜 정부 대비 각각 26%, 534억원가량 줄었다.

윤석대 수공 사장은 “디지털 전환 등 혁신 노력으로 요금 동결을 위한 여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개발 지역의 용수 수요에 대응해 매출액을 연간 262억원가량 늘리고, 기술 혁신을 통해 시설가동 전력요금과 약품비 등 생산원가를 연간 165억원 줄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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