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 “뮤지컬 발성-서커스 배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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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에서 이색 체험과 전문성을 앞세운 교육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 중구 국립극장은 공연예술박물관의 상설 전시를 연극배우, 무용수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는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운영한다.
올해 5월 이벤트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했을 때 20, 30대의 호응이 높아 정규 강좌로 개설했다.
탈춤꾼 7명, 악사 4명과 함께 강령탈춤, 양주별산대놀이, 고성오광대 등 세 지역 탈춤의 기본 춤사위를 익히는 프로그램으로 이달 23일과 10월 28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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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캣츠’ 완창-접시돌리기 등 전문교육 잇달아
우선 배우가 강사로 나서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은 11일부터 뮤지컬 ‘그날들’ ‘엘리자벳’ ‘몬테크리스토’ 등에서 주조연을 맡은 배우 김승대가 뮤지컬 창법과 발성을 가르치는 세종예술아카데미강좌를 연다. 기초부터 시작해 ‘캣츠’ ‘엘리자벳’ 등의 주요 넘버까지 완창하는 과정이다. 서울 중구 국립극장은 공연예술박물관의 상설 전시를 연극배우, 무용수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는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운영한다. 연극 ‘에쿠우스’에 출연 중인 배우 장두이가 16일 박물관 소장 자료를 통해 작품을 소개한다. 10월 21일에는 국립발레단장을 지낸 최태지 씨가 한국 발레 현장에 관해 설명해준다. 오정화 세종문화회관 시민예술팀장은 “특별한 경험을 즐기는 20∼40대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연극, 뮤지컬의 관객 유입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은 가느다란 막대기로 접시 돌리기, 공중 후프에서 곡예하기 등 서커스 동작을 배우는 일일 강좌를 23, 24일 연다. 올해 5월 이벤트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했을 때 20, 30대의 호응이 높아 정규 강좌로 개설했다. 국립극장은 야외 문화축제인 ‘아트 인 시리즈’ 중 하나로 탈춤 일일강좌를 연다. 탈춤꾼 7명, 악사 4명과 함께 강령탈춤, 양주별산대놀이, 고성오광대 등 세 지역 탈춤의 기본 춤사위를 익히는 프로그램으로 이달 23일과 10월 28일 진행된다. 김지인 LG아트센터 홍보마케팅팀장은 “주제가 구체적이고 체험성이 강한 강좌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이색 강좌를 통해 평소 공연을 보지 않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극장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시민예술학교’ 강의의 깊이를 강화했다. 1∼3회에 그쳤던 과정을 최대 3개월로 늘렸다. 서울 양천구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는 인형극단체 ‘예술무대산’과 함께 자기만의 이야기가 담긴 인형을 만들고, 인형극을 해보는 총 6회차 수업(10월 17일∼11월 21일)을 성인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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