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47번째 메이저 4강… 페더러 추월

황규인 기자 2023. 9. 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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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세계랭킹 2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역사상 메이저대회 4강에 가장 많이 오른 선수가 됐다.

조코비치는 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 오픈 남자 단식 8강에서 테일러 프리츠(26·미국·9위)를 3-0(6-1, 6-4, 6-4)으로 제압하고 개인 47번째 메이저대회 4강행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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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8강 프리츠에 3-0 완승
240km 총알서브 셸턴과 준결승전
노바크 조코비치가 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4강 최다(47번) 진출 기록 보유자가 됐다. 뉴욕=AP 뉴시스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세계랭킹 2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역사상 메이저대회 4강에 가장 많이 오른 선수가 됐다. 조코비치는 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 오픈 남자 단식 8강에서 테일러 프리츠(26·미국·9위)를 3-0(6-1, 6-4, 6-4)으로 제압하고 개인 47번째 메이저대회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전까지는 로저 페더러(42·스위스·은퇴)도 조코비치와 똑같이 4대 메이저 대회(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 남자 단식 4강에 46번 오른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크리스 에버트(69·미국)가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4강에 54번 오른 기록이 있어 47번이 남녀부 전체 최다 기록은 아니다.

이날까지 US 오픈에서 13전 전승 기록을 남긴 조코치비는 “경기 내내 (미국 선수인) 프리츠를 응원하는 팬들 목소리를 못 들은 척하느라 힘들었다”고 농담을 던지면서 “4강에서도 미국 선수와 맞대결을 벌인다. 이틀간 휴식을 취할 수 있으니 체력을 회복해 좋은 승부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9일 벤 셸턴(21·미국·47위)과 4강전을 치른다. 왼손잡이인 셸턴은 이날 프랜시스 티아포(25·미국·10위)를 3-1(6-2, 3-6, 7-6, 6-2)로 꺾고 개인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4강에 올랐다. 셸턴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빠른 서브(시속 240km)를 넣은 ‘빅 서버’로 에이스(76개)도 대회 1위다. 조코비치가 셸턴과 맞대결을 벌이는 것도, US 오픈 4강 또는 결승에서 미국 선수와 맞붙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코코 고프(19·미국·6위)가 옐레나 오스타펜코(26·라트비아·21위)를 2-0(6-0, 6-2)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10대 미국 선수가 US 오픈 여자 단식 4강 진출에 성공한 건 2001년 세리나 윌리엄스(42·은퇴) 이후 22년 만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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