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황금비자’ 1호 챗GPT 만든 샘 올트먼

최인준 기자 2023. 9. 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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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인도네시아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주는 ‘황금 비자’(Golden Visa)의 첫 수혜자가 됐다. 황금비자는 인도네시아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주 새롭게 도입한 제도로, 이 비자가 있으면 별도 허가 없이 최대 10년 동안 인도네시아에 체류할 수 있고, 현지 모든 공항에서 우선 심사를 받는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실미 카림 인도네시아 이민청장은 5일(현지 시각) “황금 비자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인도네시아에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인물에게 주어지는 것”이라며 “올트먼 CEO가 인도네시아의 AI 개발 사업에 기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트먼은 지난 6월 전 세계 순회 일정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AI에 대한 연설을 한 적은 있지만, 현지 투자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IT 업계에선 자국 AI 기업 육성에 나선 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트먼에게 특혜를 주면서 오픈AI의 투자를 유도해 향후 더 많은 글로벌 AI 기업의 진출을 늘리려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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