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경제협의체 창설 美 상공회의소에 제안

류정 기자 2023. 9. 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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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전경련 회장, 서한 보내

지난달 취임한 류진 전경련 회장이 전 세계 주요국 파트너인 40여 기관에 취임 인사를 전하는 서한을 보내며 글로벌 활동을 개시했다. 류 회장은 전경련이 30~40년간 교류를 이어온 미 상공회의소와 일본 게이단렌을 비롯해 중국·호주·대만의 주요 경제단체 등 40여 해외 기관에 서한을 보냈다. 전경련은 OECD 산하 경제인 모임인 BIAC(Business at OECD)와 G20 회원국 경제단체 모임인 GBC(Global Business Coalition)에서도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고 있어 이곳에도 서한을 보냈다.

류진 회장은 특히 미국 상공회의소에 보낸 서한에서 ‘한·미·일 3국 경제계 협의체’ 창설을 제안했다. 지난달 18일 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의 협의 내용을 구체화하자는 취지다. 전경련은 “첨단기술의 글로벌 표준 형성, 반도체·배터리 핵심 부품 공급망 협력 등에서 3국 공조를 제도화하는 과정을 한국이 주도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한편, 류진 회장은 12~15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크리니차 포럼’에 한국 민관 합동 사절단과 함께 참석해 방산·원전·에너지 관련 협력을 모색한다.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 순방 당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초청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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