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일 휴식 등판, 주전 포수 부상 …류현진, 이번에도 이겨내면 토론토 PS 보인다

전상일 2023. 9. 7.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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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AL 와일드 카드 3위로 껑충
데니 젠슨 부상으로 결장 아쉬워
부상 후 첫 4일 휴식 후 등판도 극복 과제
최하위팀에 상대팀 타력 약하다는 점은 긍정 요소
이번에도 이겨내면 토론토 PS 보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오늘 오클랜드 전에 선발 출격한다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말 그대로 사투다. KBO 뿐만 아니라 MLB도 가을행 막차를 타기 위한 구단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연스을 내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걸린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탈환했다.

토론토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서 7-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크리스 배싯, 조지 스프링어 등 맹활약... 토론토 3연승으로 AL 와일드카드 3위로 껑충!
[뉴욕=AP/뉴시스] 뉴욕 메츠 선발투수 크리스 배싯의 역투로 토론토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토론토=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조지 스프링어도 타격에서 맹활약하며 토론토의 3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토론토는 77승 62패 승률 0.554의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4위에서 3위로 순위 상승했다. MLB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지구 1위를 차지하거나, 지구 1위 팀 이외의 팀들 사이에서 승률 3위 안에 들어 와일드카드를 거머쥐어야 한다.

AL 동부지구에 속한 토론토는 지구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87승 51패 승률 0.630)의 독주 체제가 견고해 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현실적으로 와일드카드 3위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AL 와일드카드 1위는 탬파베이 레이스다. 84승 55패 승률 0.604의 성적으로 독주 체제를 펼치고 있다. 그 밑으로 2위 시애틀 매리너스(77승 61패), 3위 토론토, 4위 텍사스가 1경기 차 안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형국이다. 와일드카드 경쟁은 한 치 앞도 가늠하기 힘들다. 시애틀은 24경기, 토론토는 23경기, 텍사스는 2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류현진, 오늘 4시 37분 타격 최하위 오클랜드전에 선발 출격
[덴버=AP/뉴시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회말 엘레우리스 몬테로에 투런포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덴버=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일(현지시각)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1회 말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5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 2볼넷 3삼진을 기록하고 팀이 4-2로 앞서 승리 요건을 채운 6회 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7일 오전 4시 37분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리는 오클랜드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6월 수술대에 올랐던 류현진은 지난 달 빅리그에 복귀한 뒤 주변의 우려를 깨고 매 경기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타구에 다리를 맞아 4이닝만 던진 걸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5이닝을 책임지며 순항 중이다.

[그래픽] 류현진 2023년 미국프로야구 등판일지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김민지 기자 =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른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고 2실점 했다. 최소 실점으로 제 몫을 한 류현진은 4-2로 앞선 6회말 승리 요건을 충족하고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으나 토론토의 세 번째 투수 헤네시스 카브레라가 6회말 역전 3점 홈런을 맞은 바람에 승리를 놓

류현진은 복귀 후 6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48의 성적을 올렸다. 투구 내용도 좋았다. 트레이드 마크인 송곳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지난 2일엔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타선을 5이닝 2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클랜드전 전망은 밝다. 오클랜드는 올 시즌 42승 95패를 거둔 약체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오클랜드는 올 시즌 팀 타율 0.224로 AL 최하위다. 팀 OPS(출루율+장타율·0.670) 역시 꼴찌다.

포수 데니 젠슨 결장... 4일 휴식 후 첫 등판도 과제
오른손 중지 골절상을 당한 토론토의 포수 대니 젠슨 (사진 = 연합뉴스)

경계해야 할 선수는 올 시즌 23개 홈런을 때린 지명타자 브렌트 루커다. 타격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올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강했다. 왼손 투수 상대 타율(0.268)이 우완 투수(0.230)보다 높다. 내야수 잭 겔로프의 타격감도 최근 뜨겁다.

오클랜드의 선발 투수는 좌완 JP 시어스다. 지난해 MLB에 데뷔했고, 올 시즌 성적은 3승 11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그리 좋지 않다.

다만 류현진은 주전 동료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점이 걸린다. 특히 '단짝'인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이 최근 오른손 중지 골절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후 292이닝을 던졌고, 이 중 215⅓이닝을 잰슨과 호흡했다.

류현진, 올 시즌 첫 4일등판 과연 이겨낼까 (사진 = 연합뉴스)

류현진은 이날 타일러 하이네만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맞춰본 경험이 전무하다. 또한, 지난 달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내야수 맷 채프먼과 보 비셋은 모두 아직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나흘 휴식 후 선발 등판이라는 점도 걸린다. 류현진은 그동안 5일 이상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복귀 후 치른 6경기 중 5경기에서 5이닝만 채우고 6회에 교체됐다. 투구 수도 90구 이상을 넘긴 적이 없다.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거둔 건 지난해 5월 21일 신시내티 레즈전(6이닝 무실점)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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