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장관, 우크라 깜짝 방문해 젤렌스키와 회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사전 공지 없이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데니스 슈미할 총리, 드미트로 쿠엘바 외교장관 등을 만났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반격 작전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힘겨운 겨울을 앞뒀지만 우리(우크라이나) 혼자가 아니라서 행복하다”고 했다.
이번 방문에서 블링컨 장관은 10억 달러(약 1조3350억원) 상당이 추가 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지원 패키지에는 러시아의 장갑차와 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열화우라늄탄도 포함돼 있다고 CNN은 전했다.
6일 저녁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와 나란히 걸어갈 결단이 돼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나에게 (키이우에) 가서 우리의 지지를 강력하게 재확인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은 “이는 반격 작전이란 즉각적 도전을 위해 우리와 다른 나라들이 하고 있는 지원을 최대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우크라이나가 어떠한 미래의 침공도 억지하고 방어할 수 있는 미래의 전력을 구축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막 최전선에 다녀온 것을 안다. (전황에 대한) 평가를 들을 준비가 돼있다”면서 “우리는 반격에서 중요한 진전들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며 이는 매우,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미 당국자들이 방문해 주는 것은 언제나 우크라이나인들에게 “훌륭한 지지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보여주는 “위대한 연대(great unity)”에 감사를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힘겨운 겨울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 겨울을 나는 동안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서 행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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