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최정훈 눈앞서 무너져버린 빙하…'지구 위 블랙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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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잔나비' 최정훈이 KBS 공사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 기획으로 맨땅을 드러낸 남극에서 펼치는 퍼포먼스 영상이 공개됐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기후변화로 파괴돼 가는 국내외 6개 지역을 배경으로 아티스트들이 음악으로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하는 '기후위기 아카이브 콘서트'다.
'지구 위 블랙박스' 측이 지난 6일 공개한 '1분 퍼포먼스' 영상은 최정훈이 공연 장소로 이동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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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령 인턴 기자 = 밴드 '잔나비' 최정훈이 KBS 공사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 기획으로 맨땅을 드러낸 남극에서 펼치는 퍼포먼스 영상이 공개됐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기후변화로 파괴돼 가는 국내외 6개 지역을 배경으로 아티스트들이 음악으로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하는 '기후위기 아카이브 콘서트'다.
'지구 위 블랙박스' 측이 지난 6일 공개한 '1분 퍼포먼스' 영상은 최정훈이 공연 장소로 이동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보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천둥소리와 같은 굉음을 내며 맥없이 무너져버린 빙하를 바로 눈앞에서 목도한 그는 흔들리는 동공과 불안한 눈빛으로 울컥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한다.
뒤이어 그가 기록한 음악이 흘러나오며 거대한 빙하들 사이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최정훈의 모습이 나온다. 눈으로 뒤덮여 있을 것 같던 남극의 모습은 온 데 간데없이 눈이 사라져 맨 바닥을 다 드러내 보이는 곳에서 홀로 기타를 연주한다.
제작진은 "특히 '다짐은 세워 올린 모래성은 심술이 또 터지면 무너지겠지만' 가사와 함께 거대한 남극 빙하가 계속해서 속절없이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울컥하는 모습과 위태로운 섬뜩함을 선사하며 미래가 아닌 지금 현재의 기후 위기를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내달 9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예정이다. 4부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uddl5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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