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복귀→득점 1위+리그 2위...진짜 화해했나? “이렇게 단결된 적이 없다”

가동민 기자 2023. 9. 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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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파리 생제르맹(PSG)과 킬리안 음바페가 화해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의 말을 전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는 놀라운 선수이자 환상적인 사람이다. 나는 그것을 확신한다. 우리는 매우 좋고 긍정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 나를 믿어라. PSG는 이렇게 단결된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번 여름 PSG는 음바페의 거취 문제로 시끄러웠다. 음바페와 PSG의 갈등은 음바페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서 시작했다. PSG는 음바페와 동행을 원하며 재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생각이 달랐다.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남은 계약 기간인 1년을 채우고 이적하겠다고 밝혔다.


PSG와 음바페의 갈등은 계속됐다. 결국 PSG는 음바페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음바페는 2025년까지의 연장 계약 옵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PSG에 전달했다. PSG는 이에 분노했으며 음바페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매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거취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음바페가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하면서 이적설이 잠시 가라앉았다. 하지만 음바페는 PSG의 아시아 투어에 함께하지 않았다. 이강인, 네이마르, 아치라프 하키미 등 PSG의 주축 선수들과 달리 음바페의 이름은 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면서 다시 이적설이 나왔다.


음바페를 원하는 팀은 많았다. 레알 마드리드, 사우디, 첼시 등이 관심을 보였다. 사우디의 알 힐랄이 적극적이었다. 알 힐랄은 음바페를 품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제안을 건넸다. 알 힐랄은 이적료 3억 유로(약 4,265억 원), 연봉은 7억 유로(약 9,950억 원)을 제안했고 1년 뒤 레알 이적도 허락했다. 음바페를 처분하고 싶어 하는 PSG는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음바페는 알 힐할의 만남에 응하지 않았다.


음바페가 알 힐랄의 협상에 반응이 없자 PSG는 음바페가 레알과 이미 합의를 마쳤다고 확신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음바페는 알 힐랄 이적에 관심이 없다. PSG는 음바페가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레알로 이적을 이미 합의했기 때문에 알 힐랄과 대화를 거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음바페를 원했다. 하지만 매번 협상은 결렬됐다. 레알은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1억 3,000만 유로(약 1,883억 원)을 준비했다. 보너스를 포함하면 1억 7,500만 유로(약 2,537억 원)로 알려졌다. 하지만 PSG는 음바페의 몸값으로 2억 5,000만 유로(약 3,592억 원)를 원했고 이번에도 레알은 음바페 영입에 실패했다.


PSG는 음바페가 이적하지 않자 초강수를 던졌다. 이번 여름 팀을 떠나지 않으면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게 한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PSG는 음바페를 1군 훈련에서 제외시켰다. 음바페는 개막전을 관중석에서 볼 수밖에 없었다. 음바페 없이 PSG는 로리앙과 0-0으로 비겼다. 음바페가 없는 PSG는 공격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PSG와 음바페가 화해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와 매우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음바페가 1군 훈련에 복귀했다"라며 음바페의 훈련 합류 소식을 전했다.


음바페는 복귀하자마자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2라운드에서 이강인 대신 투입되며 개막 후 첫 경기를 치렀다. 음바페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PSG는 음바페의 골을 지키지 못하며 툴루즈와 1-1로 비겼다.


3라운드 렝스와 경기에선 선발로 나왔다. 음바페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PSG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의 활약 속에 PSG는 리그 첫 승을 거뒀다. 4라운드 올림피크 리옹 원정에서도 선발 출장했고 멀티골을 넣었다. PSG는 리옹을 4-1로 잡으며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음바페는 5골로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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