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4실점 끝내기 역전패' 이틀간 58구 고우석, 그는 왜 변화구 위닝샷을 고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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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로선 믿고 싶지 않은 충격적인 역전패였다.
3-0으로 앞서던 9회말.
9회 등판한 고우석은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승부구로 슬라이더, 커터, 커브 등 변화구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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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로선 믿고 싶지 않은 충격적인 역전패였다.
3-0으로 앞서던 9회말. 최고 마무리가 무너졌다. 6일 수원 KT전. 아웃카운트 2개만 잡는 동안 4안타 2볼넷으로 4실점하며 3대4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두번째 블론세이브. 아픔이 컸다.
2위 팀과의 중요한 시리즈. 위닝시리즈 확보도, 2위 KT와 7.5게임 차 넉넉한 격차도 물거품이 됐다. 5.5게임 차로 승차가 줄었다.
주목할 만한 점이 있었다.
고우석은 최근 LG 염경엽 감독과 볼 배합을 둘러싸고 살짝 이견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5일 경기전 "포수 2명과 함께 미팅을 하며 (고우석의) 변화구 비율을 줄이도록 피칭 디자인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우석이의 장점은 직구다. 직구가 바탕이 된 상태에서 변화구가 가야 하는데 변화구 바탕에서 직구가 간다. 변화구로 가다보면 볼카운트가 불리해지고 어렵게 승부하게 된다"며 직구 중심의 승부를 주문했다.
하지만 고우석이 생각은 살짝 달랐다.
그는 5일 KT전에서 5타자 세이브에 성공한 뒤 인터뷰에서 "감독님의 말씀은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고집이 좀 있다. 오늘은 마지막 삼진만 빼고는 다 슬라이더로 아웃을 잡았다. 모든 공을 다 잘던지고 싶다. 변화구만 던진다, 직구만 던진다가 아니라 내가 던지는 공들을 다 베스트로 던지고 싶다"며 다양한 구종에 대한 완벽함을 추구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전날 22구를 던졌던 고우석은 이날 36구를 던졌다. 직구가 19개로 절반이 조금 넘었다. 커브 9개, 슬라이더 5개, 커터 3개였다.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변화구로 승부하는 패턴.
선두타자 대타 문상철은 초구 150㎞ 직구를 좌월 2루타로 연결했다. 장성우는 2B-2S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대타 안치영은 0B-2S에서 직구-커브-커브에 3구 삼진.
박경수에게는 직구를 주로 던졌지만 풀카운트 끝 직구 볼넷. 배정대에게 1사 1,2루에서 직구-직구-커브로 중전 적시타, 김상수에게 5개 연속 직구로 풀카운트 끝 커터로 볼넷, 김민혁에게 0B-2S에서 슬라이더로 1루 땅볼을 유도했다.
고우석은 이날 왜 변화구 승부수를 가져갔을까.
하루 쉬고 나왔던 전날에 비해 직구 스피드나 제구가 모두 썩 좋지 않았다. 직구 19개 중 스트라이크는 절반을 조금 웃도는 10개였다.
하루 전 상대한 타자들과 다른 구종으로 승부하려던 생각도 있었다.
전날 직구에 뜬공으로 물러난 배정대에게 커브를 던지다 안타를 맞았다. 전날 커터를 던지다 안타를 허용한 문상철에게는 직구 초구에 2루타를 맞았다. 전날 직구로 삼진 처리한 황재균에게는 커터를 던지다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앞으로도 직구와 변화구 배분에 대한 고민이 조금 더 깊어질 것 같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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