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끝나니 폭우...남부 유럽 폭우로 큰 피해

김진호 2023. 9. 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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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폭염과 계속되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남부 유럽에 이번에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리스와 튀르키예, 불가리아, 스페인 등 남유럽 곳곳에서는 10여 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 쓰레기통이 둥둥 떠다니고 자동차들도 흙탕물에 밀려 내려 갑니다.

지난달까지 산불로 고초를 겪은 그리스에 이번에는 물난리가 났습니다.

[바실리스 바치오스 / 마그네시아 주민 : 어제 비는 매우 강렬했습니다. 마그네시아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인데 많은 물이 많은 시간 동안 쏟아졌습니다.]

최소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볼로스와 산악지역 필리온, 스키아토스섬은 폭우로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그리스와 가까운 튀르키예와 불가리아, 스페인에서도 폭우에 따른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튀르키예 북서부 키르클라렐리의 야영지에서는 휴가를 즐기던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는 도로와 집들이 물에 잠기고 최소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에크렘 이마모글루 / 터키 이스탄불 시장 : 약 3시간 동안 평균 평방미터 당 130킬로그램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불가리아도 남부 흑해 해안에서 홍수가 발생한 뒤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고 불가리아 총리가 밝혔습니다.

스페인에서도 마드리드 등 중부 지역을 폭우가 강타해 3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있따르고 있습니다.

폭염에 이은 산불, 폭우까지 올여름 남부 유럽은 극심한 기후 변화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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