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키아프 동시 개막...미술 시장 반등 기대

이교준 2023. 9. 7. 00: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계적인 미술 장터 프리즈 서울과 국내 최대 규모의 키아프 서울이 어제 동시 개막했습니다.

전 세계 화랑 330여 곳이 집결해 수천억 원대 거래가 기대되는데 그동안 주춤했던 한국 미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국내 미술계 최대 행사인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의 막이 올려졌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동시 개막입니다.

프리즈 서울에는 가고시안과 하우저앤워스 등 세계 굴지의 갤러리를 비롯해 지난해보다 10여 곳 늘어난 국내외 화랑 120여 개가 참여했습니다.

대표작을 내걸고 수집가들을 맞이하고 있는데 인기 작가의 수십억대 작품이 사전 판매되거나 현장에서 완판되는 등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레인 콱 / 하우저앤워스 아시아 총괄 파트너 : 지난해에 비해 올해 달라진 것은 해외 방문객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현장에서 많은 거래들이 대부분 고객들과의 긴밀하고 활발한 대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기를 모은 프리즈 마스터스에선 고대 유물에서 20세기 작품 등 걸작을 선보였습니다.

제프 쿤스의 가로 3m 크기 '게이징 볼' 조각과 수백 개 나비 날개로 만든 데이미언 허스트의 '생명의 나무', 러시아에서 활동한 고려인 작가 변월룡이 그린 어머니 등이 눈길을 끕니다.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키아프 서울에는 지난해보다 50여 곳 늘어난 210개 갤러리가 참여했습니다.

'키아프 하이라이트'를 통해 참여 작가 중 20명을 선정해 특별 지원하고 있고, 중소 화랑과 젊은 작가들에게도 기회의 장을 넓혔습니다.

올해는 엔데믹 훈풍을 타고 중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미술계 거물들 방한이 잇따라 흥행 기대가 한층 커진 분위기입니다.

[황달성 / 한국화랑협회 회장 : 경기가 나쁜데도 불구하고 세계 각지에 큰 손의 컬렉터들이 많이 들어와서 작년 기록을 가뿐하게 넘길 것 같습니다.]

프리즈 서울은 9일까지, 키아프 서울은 10일까지 진행되는데 지난해 판매 실적을 뛰어넘을지, 특히 키아프 서울이 프리즈의 기세를 뚫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촬영기자 : 김종완

■ 전시정보

<프리즈 서울>

9월 9일까지

<키아프 서울>

9월 10일까지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