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 참석

권오석 2023. 9. 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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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오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대통령 배우자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의 초청으로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날 이도운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배우자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각 지역의 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 풍속을 한곳에 모아 놓은 '따만 미니 민속공원'(Taman Mini Indonesia Indah)에서 열렸으며 캄보디아·말레이시아·필리핀·방글라데시·일본 정상 배우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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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말레이시아·필리핀·방글라데시·일본 정상 배우자들 만나
인도네시아 바이오기업 바이오파마 찾아 글로벌 보건 정의 강조

[자카르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오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대통령 배우자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의 초청으로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따만 미니 민속공원에서 인도네시아 이리아나 여사 등 각국의 정상 배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이날 이도운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배우자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각 지역의 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 풍속을 한곳에 모아 놓은 ‘따만 미니 민속공원’(Taman Mini Indonesia Indah)에서 열렸으며 캄보디아·말레이시아·필리핀·방글라데시·일본 정상 배우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 여사와 정상 배우자들은 인도네시아 어린이들과의 합작으로 그림을 완성하는 체험 활동을 했으며, 인도네시아 전통 예술·무예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각지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제작한 전통공예, 예술품, 패션 소품 등을 둘러본 뒤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으로 오찬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전통문화는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면서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미래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도 최근 전통문화의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관련 대화를 이어나갔다.

김 여사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해준 이리아나 여사에게 감사를 전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조코 위도도 대통령 부부의 공식 방한에 이어 지난해 G20 정상회의, 올해 G7 정상회의 계기로 김 여사와 만난 인연이 있는 이리아나 여사는 특별히 김 여사와 반려견 ‘새롬이’가 함께 그려진 초상화를 기념 선물로 전달했다.

김 여사는 또한,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 뺏 짠모니 여사와 지난해 캄보디아 방문 시 인연을 맺은 소년 로타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의료·보건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필리핀 대통령 배우자 마르코스 여사, 말레이시아 총리 배우자 완 아지자 여사와는 K-팝 및 K-뷰티 등 한국 문화와 양국 간 문화 교류에 대해 얘기를 나눴으며, 일본 총리 배우자 기시다 유코 여사와도 재회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오후에는 인도네시아 바이오기업 바이오파마(Bio Farma)사를 방문했다. 바이오파마는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장티푸스 백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김 여사는 지난 3월 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됐었다.

김 여사는 “감염병과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고 글로벌 보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경제 협력에서 한 발짝 나아가, IVI 회원국으로서 함께 힘을 모아 국제 보건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연구진과 담당 책임자들을 격려했다.

참석자들은 신속한 백신 개발과 더불어 적정 가격 확보와 저개발국 보급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와 같은 다음 팬데믹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백신 개발·생산·보급 관련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여사는 공감을 표하며 “백신은 수백만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적시적소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김 여사는 한국 정부와 IVI 한국후원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IVI와 바이오파마社의 국제 백신 연구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질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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