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 뜬 박찬호·지진희·민호 '샷대결'

정주희 2023. 9. 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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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야구의 '전설' 박찬호와 배우 지진희, 가수 샤이니 민호가 골프장에서 만났습니다.

자선 골프 경기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골프 실력을 뽐냈는데요.

가장 많은 기부금을 적립한 스타는 누구였을까요?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호와 지진희, 민호가 첫 홀 티샷에 앞서 몸을 풉니다.

김성현, 정찬민, 송영한 등 프로 골퍼들과 2인 1조로 짝을 이뤄, 신한동해오픈 대회에 앞서 열린 자선 경기에 참가한 겁니다.

긴장된 마음에 손까지 떨며 티를 꽂은 민호.

<민호/가수 샤이니> "아, 나 세게 치면 안 될 것 같아. 엄청 떨려. 너무 떨려. 콘서트보다 더 떨려."

프로 못지 않은 장타력을 뽐냅니다.

수준급 골프 실력을 자랑하는 박찬호는 한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강속구 투수 출신답게 첫 홀부터 호쾌한 티샷을 날렸습니다.

<박찬호/전 야구선수> "떨려 가지고 세게 쳤어요."

매홀 승리 팀이 상금을 적립하는 스킨스 게임 결과, 박찬호-김성현 조가 가장 많은 상금을 쌓았습니다.

민호는 마지막 홀에서 날카로운 어프로치 샷을 선보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스타와 프로 골퍼들이 함께 적립한 총 3천만원의 기부금은 '박찬호 장학재단'에 전달됐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해설위원으로도 나서는 박찬호는 후배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선한 영향력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박찬호/전 야구선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더 모범적이고 더 대표 선수로서의 좋은 사례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모습을 생각해야 할 것 같고요. 꼭 금메달이라는 좋은 결실로 응원하는 팬들과 국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하고 싶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박찬호 #지진희 #샤이니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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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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