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단상] 우리나라 제안 최초 유엔기념일 ‘푸른하늘의 날’

조재연 2023. 9. 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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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높고 푸르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가을이다.

유독 다른 계절에 비해 가을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따뜻하고 건조한 대륙성 열대기단으로 인해 습도가 낮아져, 대기 중에 수증기가 적어지고 짧은 파장의 파란빛이 더욱 잘 산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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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연 한국환경공단 강원환경본부장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높고 푸르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가을이다. 폭염과 열대야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듯 가을바람이 참 반갑다.

유독 다른 계절에 비해 가을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따뜻하고 건조한 대륙성 열대기단으로 인해 습도가 낮아져, 대기 중에 수증기가 적어지고 짧은 파장의 파란빛이 더욱 잘 산란되기 때문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이자 국가 기념일로,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과 국가 간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의미로 제정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대기 오염으로 숨지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한 해 7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대기 중에 인위적, 자연적으로 방출된 오염물질이 과다하게 존재하면 대기 성분의 상태가 변화하고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데, 특히 초미세먼지는 ‘은밀한 살인자’라고 불릴 정도로 그 위험성이 높다.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국정과제 중에도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을 통한 국민건강 피해 예방과 푸른 하늘 복원이 포함되어 있는 이유이다.

이에 따라, 2022년 12월 환경부가 발표한 제3차 대기환경개선 종합계획(2023∼2032년) 중 ‘국민건강 중심의 관리 체계 구축’은 국민건강을 위해 정확한 대기질 예보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정부는 1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최하위 수준인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를 2027년까지 중위권 수준인 13㎍/㎥로, 2032년까지는 12㎍/㎥ 수준으로 각각 감소시킬 계획이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는 시멘트 공장과 화력발전소 등이 있어 우리 한국환경공단 강원환경본부에서는 대형 사업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현황을 24시간 실시간·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굴뚝원격관리감시체계(Clean

SYS) 운영을 통해 초과 배출 방지 및 환경안전사고 사전 예방 등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대기 오염 저감을 위한 환경 규제 등의 제도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 속 우리 모두의 실천과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 적정 실내온도 유지하기, 가까운 거리는 걷기, 친환경 운전 습관 들이기,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하기 등 푸른 하늘을 지키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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