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끝내기’ 최원호 감독 “무엇보다 정은원, 끝내기 포함 4안타로 팀 승리” [SS대전in]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기자] 한화가 SSG를 만나 연장 11회 짜릿한 재역전 끝내기 승리를 품었다. 방망이가 마지막에 힘을 냈다. 최원호(50)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9회말 박상언의 동점 적시타, 11회말 정은원의 끝내기 적시타를 통해 6-5로 이겼다.

1-3으로 뒤지다 4회말 3점을 내면서 4-3으로 뒤집었다. 7회초 다시 2점을 주면서 4-5로 밀렸다. 그러나 9회 상대 마무리 서진용을 공략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11회 정은원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승리를 품었다. 전날 패배 설욕이다.

같은 날 키움이 패하면서 승차가 0이 됐다. 동시에 승률에서 앞서며 9위로 올라섰다. 지난 1일 최하위로 내려온 후 5일 만에 9위에 복귀했다.

선발 이태양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불펜이 리드를 날렸다. 평균자책점은 2.31에서 2.52로 살짝 올랐다. 종아리와 햄스트링에 경련이 오면서 살짝 일찍 교체됐다.

주현상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7회초 올라온 김범수가 1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더 이상 불펜이 흔들리지는 않았다. 8회 윤대경이 1이닝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9회 박상원이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11회 장시환이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타선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정은원은 끝내기 안타 포함 4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올시즌 첫 번째 4안타 경기다. 박상언이 9회 동점 적시타를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조부상에도 경기에 출전한 노시환이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오선진이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고, 채은성도 1안타 1타점 1볼넷을 일궜다. 최인호는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최재훈도 2안타 1득점을 만들었다. 장진혁도 2안타 1득점을 만들었다.

경기 후 최원호 감독은 “박상원이 실점 없이 2이닝을 막아주며 흐름을 넘겨주지 않은 것이 큰 힘이 됐다. 타선에서는 최인호가 3출루로 많은 기회를 만들어줬고, 박상언이 필요한 순간에 좋은 타격을 해줬다”고 짚었다.

이어 “무엇보다 정은원이 끝내기 포함 4안타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줬다”며 정은원에 대한 호평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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