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1년만에 우크라행 10억달러 추가지원 약속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년 만에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10억달러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지원에도 전쟁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블링컨 장관이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고 러시아의 침공에 직면한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전,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약속을 입증하기 위해 오늘(6일)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방문 기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데니스 슈미할 총리, 드미트로 쿨레바 외교장관 등과 만나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의 반격과 미래 재건 노력을 논의한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안보 등의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블링컨 장관이 10억달러 상당의 추가 지원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쿨레바 장관과 회담에 앞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반격에서 진전을 이뤄내는 것을 봤다"며 "반격을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뿐 아니라 미래에 이런 침공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장기적으로 강력한 억제력과 방어력을 갖추는 데 필요한 것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는 미국이라는 강력한 파트너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지원을 비판하면서 지원책이 전쟁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그들(미국)은 사실상 전쟁 상태인 우크라이나를 계속 돕고, 돈을 아끼지 않고 마지막 우크라이나인이 나올 때까지 전쟁을 벌이려고 할 것"이라며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특별군사작전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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