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도 실전처럼…새내기 소방관 구슬땀
[KBS 울산] [앵커]
인명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들어가는 직업이 있습니다.
바로 소방관인데요.
베테랑 소방관이 되기 위해 선배들과 함께한 새내기 소방관들의 훈련현장을 신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하에 희뿌연 연기가 차오르자 벽과 문이 구별조차 되지 않습니다.
소방관들은 오로지 손의 감각만으로 벽을 더듬거리며, 현장에서 쓰러진 사람을 구조합니다.
연기가 가득 찬 사고현장을 가정해 인명을 구조하는 실내농연장 훈련 현장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현장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훈련을 통해 숙달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정수필/울산 동부소방서 소방사/4년 차 : "매번 저희가 연습하던 대로가 안 되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서 대비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출동 때마다 입는 소방복과 산소통의 엄청난 무게는 매일 입어도 적응되질 않는다고 말합니다.
제가 착용한 장비가 20kg이 넘는데요.
여기에 산소마스크까지 끼면 굉장히 답답해서 몸을 움직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엔 건물 화재 상황을 가정한 소방훈련.
호스 길이가 짧으면 여분의 호스로 연장한 뒤 층마다 방화문을 열며 불이 난 지점을 찾습니다.
마침내 옥상에서 불이 시작된 장소를 찾아내자 소방관들은 물을 집중분사하며 불을 끕니다.
소방관이 된 지 이제 8개월이 된 새내기는 이런 선배들의 모습이 대단하기만 합니다.
[정규진/울산 동부소방서 소방사/8개월 차 : "선배님들의 현장 경험이 많다 보니까 어떤 현장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각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대피할 때 불길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
새내기 소방관은 실전같은 훈련을 통해 각오를 다집니다.
[정규진/울산 동부소방서 소방사/8개월 차 : "선배님들에게 열심히 배워서 현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그런 소방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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