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워크 조성 사업 찬반 논란 가열
[KBS 울산] [앵커]
울산시가 추진중인 태화루 인근 스카이워크와 관련해 역사성, 경관 훼손 등의 문제로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울산의 가장 큰 전통시장 중 한 곳인 태화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스카이워크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화강을 내려다보는 태화루는 임진왜란 전후로 멸실됐다, 420여 년 만인 2014년 복원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태화루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태화루 문화해설사 : "최근에는 보니까 한 100명 선…. 마을에 가까이 사는 사람들 그냥 바람 쐬러 오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태화루 인근 태화강국가정원의 방문객은 지난 3월부터 한 달 평균 28만 명 정도.
그러나 태화루는 국가정원의 가장 끝자락에 있는 데다, 즐길거리도 부족해 국가정원 방문객을 불러오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태화루 옆에 '스카이워크'가 들어설 경우 국가정원 방문객의 발길이 태화루로 이어지고, 인접한 전통시장까지 활성화된다는게 울산시의 생각입니다.
상인들은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있습니다.
[권영오/태화시장 상인회장3단 : "(스카이워크로) 국가정원하고 태화루하고 이렇게 (도보여행) 코스를 만들어 주시면…. 가까이 있는 우리 태화시장, 우정시장 뿐만 아니라 중구 상권도 활성화가 될 수 있겠다는…."]
반면 태화루 경관과 역사성 훼손을 이유로 스카이워크를 반대하고 있는 울산지역 시민단체는 성명을 통해, 우후죽순처럼 만들어지고 있는 스카이워크가 아닌 지역 장점을 살린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울산시의회는 해당 상임위에서 내일 스카이워크 건립비 61억 원이 포함된 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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