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시즌 최선을 다해 만회할 것”…한화 정은원, 골든글러브 2루수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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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내야수 정은원(23)이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은원은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5-5로 맞선 연장 11회 말 무사 만루에서 투수 앞 끝내기 내야 안타로 6-5 승리를 이끌었다.
끝내기 만루찬스에서 등장한 정은원은 상대 이로운의 3구째 시속 150㎞짜리 직구를 공략했고, 투수 강습 안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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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내야수 정은원(23)이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은원은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5-5로 맞선 연장 11회 말 무사 만루에서 투수 앞 끝내기 내야 안타로 6-5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한화는 시즌 45승 6무 62패로 키움(51승 3무 72패)을 제치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극적인 뒤집기 드라마가 연출됐다. 한화는 4-5로 뒤진 9회 말 공격에서 최인호와 장진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박상언의 좌중간 적시타로 5-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이어진 찬스에서 1사 만루의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두 번째 끝내기 기회는 제대로 살렸다. 연장 11회 1사에서 장진혁이 우전안타로 진루했다. 이어 대타 닉 윌리엄스가 3루수 앞 땅볼을 때렸고, SSG 3루수 최정은 선행주자 아웃을 선택했다. 하지만 SSG 2루수 김성현이 포구에 실패했고, 1, 3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이어 이도윤의 타석 때 윌리엄스의 2루 도루, 이어 이도윤이 자동 고의사구로 1루를 밟았다. 끝내기 만루찬스에서 등장한 정은원은 상대 이로운의 3구째 시속 150㎞짜리 직구를 공략했고, 투수 강습 안타가 나왔다. 이 사이 3루 주자 장진혁이 홈을 밟아 경기를 그대로 종료됐다.
정은원은 올해 악몽과 같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 2018년 프로에 데뷔한 정은원은 2019년 풀타임 1군 주전 2루수로 자리를 잡았다. 2021년에는 역대 최연소(21세) 100볼넷(105개)을 골라내는 등 139경기에서 타율 0.283에 6홈런, 85득점, 39타점으로 그해 2루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그런데 올해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3∼4월 월간 타율 0.207로 스타트를 끊었고, 6월까지 월간 타율이 2할5푼 이상을 때리지 못했다. 8월엔 11경기에서 월간 타율이 0.152까지 떨어졌다. 결국 8월 18일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부상이 아닌 이유로 2군에 내려간 것은 올해가 처음. 9월 1일 1군으로 돌아온 정은원은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9월 월간 타격 성적은 0.318(22타수 7안타). 특히 이날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만들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은원은 경기 뒤 "기쁘고 너무 행복하다. 경기가 길었는데 이기고 끝내서 기분이 좋다"면서 "오늘 전체적으로 타격 결과가 좋아서 자신감 갖고 타석에 들어갔다. 땅볼보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 만들려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퓨처스(2군)를 다녀와 정신적으로 안정됐고 기술적인 부분들도 정립이 됐다. 좋은 얘기도 많이 들어서 마음이 편해졌다. 시즌이 얼마 안 남았는데 좋은 느낌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그동안 안 좋았다고 내려놓기보다 최선을 다해 만회하면서 마무리하려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도 정은원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최 감독은 "정은원이 끝내기 포함 4안타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전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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