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 “마음 예쁜 곳에 할머니 담고 있다” 할머니 최애곡 ‘꽃잎사랑’ 불러 (유퀴즈)
‘유퀴즈’ BTS 뷔가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뷔는 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서진이네’에서 나훈아 선배님의 ‘홍시’를 부르는 게 인상적이었다는 말에 “정국이가 알려준 곡이다. 나훈아 선생님을 좋아한다. 할머니 밑에서 자라서 옛날 노래들에 익숙하다. 트로트를 좋아한다”라며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다. 또 최석준의 ‘꽃잎 사랑’을 부른 뒤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말했다.
그는 “맞벌이로 나를 돌보기 힘든 부모님을 대신해 할머니 밑에서 15~16년 정도 자랐다. 어렸을 때 할머니를 안고 잤다”라며 “잘 때 펜을 쥐고 잔다. 혼자 눈을 감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잔다. 자고 일어나면 할머니 얼굴이랑 내 얼굴에 낙서가 돼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할머니가 갑자기 아프셔서 돌아가셨을 때 공연하고 있었다. 공연하면서 울 것 같아서 힘들었다”라며 “많은 이미 분 속에서 내가 공연하는 게 할머니 눈에 담겼으면 좋겠고 이만큼 컸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안 됐다. 할머니에 대한 추억은 내 마음의 예쁜 곳에 담아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 뷔는 “할머니가 손님이 오면 박카스를 주는데 내가 새벽에 몰래 빼먹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할머니한테 혼났었다”라며 “할머니 묘에 갈 때 박카스를 들고 간다. 절하면서 ‘나 이제 앨범이 나오는데 할머니가 들을 수 있을 만한 곳까지 이걸 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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