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수산물에도 ‘이상기후’ 여파

KBS 2023. 9. 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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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이상으로 농수산물에도 이변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

가을철 미각을 대표하는 꽁치.

하지만 해수온이 높아지면서 어획량이 급감해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기타미 에이지/어업 관계자 : "지금 어업을 나가는 곳은 수온이 높아 남쪽으로 내려오는 꽁치가 없어요."]

사과 산지인 아오모리현에서는 더위와 뜨거운 햇볕 탓에 사과가 빨갛게 물들지 않아 가공용으로 돌리거나 폐기해야만 합니다.

[사과 재배농 : "더 이상 사과 재배를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이 올해는 더 심해요."]

벼농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비가 적었던 니가타현에서는 9월인데도 여태 이삭이 패지 않고 있습니다.

[쌀 재배농 : "이삭이 나오지 않아 올해는 전혀 수확을 못할 것 같아요."]

홋카이도 양배추 밭인데요.

양배추는 더위에 약한데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썩어버렸고 결국 60톤을 폐기해야 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따뜻한 곳에서 재배하던 고구마가 지금은 홋카이도에서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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