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고용률 60% 돌파했지만 임금은 여전히 '남녀차별'
[앵커]
여성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대까지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여성들의 임금 수준은 여전히 남성의 70% 수준이었고, 저임금 근로자들의 임금은 여성이 남성의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5세에서 60세 여성의 고용률은 60.0%를 기록했습니다.
여성고용률이 60%대로 올라선 것은 1997년부터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입니다.
하지만,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만8천여 원으로 아직 남성의 70%에 불과했습니다.
중위 임금의 3분의 2 미만을 뜻하는 저임금 근로자는 여성이 남성의 2배 가까이 됩니다.
[정성미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인지데이터센터장 : 재취업을 하거나 경력이 단절된 이후 경력을 이어가게되면 기존의 임금수준을 따라서 남성과 동일하게 가기 어려운 구조가 있어요.]
남성의 육아 휴직은 3만7천8백여 명이 사용하면서 3년 전보다 1.7배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9만3천여 건인 데 비해 여전히 격차가 큽니다.
상대적으로 육아를 엄마의 몫으로 생각하는 개인의 인식과 남성의 육아 휴직을 바라보는 직장에서의 인식이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영미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YTN 뉴스라이더 출연) : 50인 미만의 사업장 같은 경우에는 남성은 2.3%밖에 안 됩니다. 물론 쓰기 어려운 구조도 있지만, 남성들 역시도 육아휴직을 쓰는 것에 대해서 주저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데요.]
맞벌이 부부의 돌봄과 가사 시간은 여성이 3시간 7분으로, 남성보다 2시간 넘게 많은 점도 직장과 가정에 대한 역할 인식을 반영합니다.
750만에 달하는 1인 가구는 전년보다 4.7% 늘어난 가운데, 남성은 30대가, 여성은 6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그래픽 : 박유동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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