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두산 7대1 완파하고 3730일만에 9연승 질주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9. 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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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3,730일만에 9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KIA가 9연승을 거둔 것은 약 10년 3개월 전인 2013년 6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무려 3,730일 만이다.

기적의 가을 동화를 써내려 갈 채비에 들어간 KIA는 7일 잠실 두산전에서 10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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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3,730일만에 9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9연승을 이어간 KIA는 시즌 전적을 57승 2무 50패로 만들고 기적의 가을을 향해 고삐를 더 당겼다.

KIA가 9연승을 거둔 것은 약 10년 3개월 전인 2013년 6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무려 3,730일 만이다. 또한 KIA는 가을야구 경쟁팀인 두산과의 경기 승차도 4경기로 벌리며 4위 NC 다이노스를 0.5경기, 3위 SSG 랜더스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기적의 가을을 향해 성큼 다가서고 있는 KIA다.

사진=김영구 기자
KIA의 극적 승리는 투타의 주역들이 이끌었다. KIA 외국인 좌완 선발 투수 토마스 파노니는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4승(1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은 홈런 2방으로 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을 3.1이닝 9피안타(2홈런) 3사사구 6실점으로 무너뜨리며 또 한 번 폭발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나성범이 3회 초 투런 홈런(시즌 15호)으로 선제 득점을 냈고, 4회 초 김도영이 쐐기를 박는 투런 아치(시즌 4호)를 그렸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역시 2타점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특히 나성범은 부상으로 시즌 중반 합류했지만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노시환(한화 이글스)에 이은 이번 시즌 3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복귀 이후 타격 성적만큼은 MVP가 부럽지 않을 정도. 이날 투런 홈런 역시 타구 속도가 176.7km가 나올 정도로 괴력의 파워를 자랑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반대로 두산 타선은 장단 5안타에 그치며, 9회 말 박지훈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단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기적의 가을 동화를 써내려 갈 채비에 들어간 KIA는 7일 잠실 두산전에서 10연승에 도전한다. 2009년 7월 30일 롯데전~8월 11일 광주 롯데전 이후 약 5139일만의 10연승 도전.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면 약 14년 1개월여 만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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