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열흘만에 다시 대구행...대구 출마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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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대표가 다음 주 이틀간 TK(대구경북)를 찾기로 해 눈길을 끈다.
이 전 대표의 잦은 대구행에 대해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서 대구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전 정지작업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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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대표가 다음 주 이틀간 TK(대구경북)를 찾기로 해 눈길을 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오는 12일 경북 경산시 소재 대구대학교에서 초청 특강을 진행한다. 다음 날인 13일에는 경일대학교에서 특강한다.
이 전 대표는 특강에서 정치개혁과 정치 현안 등을 언급하고 문답도 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의 잦은 대구행에 대해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서 대구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전 정지작업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지난달 30일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축제 현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그는 당시 "만약 대구에 나간다면 가장 나쁜 분과 붙겠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보면 열을 받는다" 등의 발언을 했다.
그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그의 정치적 선택지를 늘리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 단계에서 이 전 대표는 서울 노원병 출마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정가에선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이 공천에서 자신을 배제할 움직임을 보일 경우 무소속으로 대구 동구을에 출마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돌았다.
대구는 이 전 대표 부친의 고향, 동구을은 유승민 전 의원의 지역구라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이 전 대표는 동구을과 관련해선 지난달 30일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 때 "나와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을 갈라놓으려는 분들이 말을 만든 게 아닌가 싶다"며 "서울 노원구에 집중하고 싶다"고 노원병 출마 뜻은 변함없지만 혹 대구로 오더라도 동구을은 아니라는 암시를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방송에서 내가 (서울) 노원병에 나가줘야 한다고 말하더라"며 "그분들이 해달라는 대로 제 진로를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모든 변수를 다 고려 중이라고 했다.
다만 "노원병에 안 나가겠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난 2일 "제가 하나의 목표를 삼으면 윤핵관들은 그걸 막겠다고 달려들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갈 생각"이고 말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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