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GK 백종범 "제 실수로 경기 계획 망가져…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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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본선행 도전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에서 카타르에 덜미를 잡힌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아쉬움을 잊고 다음 경기만 바라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골키퍼 백종범(서울)은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평일임에도 팬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하다"며 "0-1로 밀려 따라가야 할 때 제 실수로 어려운 상황이 돼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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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본선행 도전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에서 카타르에 덜미를 잡힌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 선수들은 아쉬움을 잊고 다음 경기만 바라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골키퍼 백종범(서울)은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평일임에도 팬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하다"며 "0-1로 밀려 따라가야 할 때 제 실수로 어려운 상황이 돼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곱씹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2 축구 대표팀은 이날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개최국으로 이미 내년 U-23 본선 출전이 확정된 카타르와의 맞대결은 이번 예선 순위에 반영되지 않지만, 파리 올림픽 1차 예선에 해당하는 대회의 첫 경기에 나선 황선홍호에는 '충격적'이라 표현할 만한 패배였다.
이날 선발 골키퍼로 나선 백종범은 한국이 전반 한 골을 먼저 내줘 끌려다니던 후반 22분 골대 앞에서 상대 선수의 백헤더 이후 뜬 공을 처리하지 못하는 실수로 추가 실점의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우리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잘하고 있었는데, 단 한 번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첫 번째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본 백종범은 "경기 플랜이 저 때문에 망가졌다고 생각한다"며 재차 자책했다.
실수가 나온 이후엔 "팀이 계속 따라가야 하는 입장이라 더는 실수하면 안 되기에 더욱 집중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백종범의 실수에 대해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용기를 잃지 않고 발전할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위로했다.
이 얘기를 전해 들은 백종범은 "빨리 털어내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면서 "가라앉은 분위기를 빨리 털어내고 다시 힘을 내서 남은 2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선발 측면 공격수로 나서서 분투한 엄지성(광주) 역시 아쉬워하긴 마찬가지였다.
엄지성은 "과정에선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는데, 선수들이 해결하지 못했다"며 "훈련에서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반 실점 이후 골을 넣으려고 공격하다 보니 그에 따른 빈틈이 생기면서 두 번째 실점까지 나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급했던 것 같다"면서 "비디오 미팅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엄지성은 "황선홍 감독님께서 개인 전술이나 포지셔닝에 대해 짧은 시간에도 많이 강조하셨는데, 선수들이 소화하지 못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을 선수들이 정확히 실행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황선홍호는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와의 경기를 준비한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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