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웨일스 상대로 첫승 도전
지난 3일(한국 시각) 번리와 벌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31·토트넘)은 다음 날 기차를 타고 와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번 달 A매치 첫 경기가 열리는 장소가 영국 웨일스 카디프이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FIFA 랭킹 28위)은 8일 오전 3시45분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35위)를 상대한다. TV조선이 생중계한다.
이날 손흥민과 함께 기차에 몸을 실은 이는 토트넘 동료인 벤 데이비스(30). 가레스 베일(34·은퇴)을 앞세워 유로 2016 4강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던 웨일스는 ‘황금 세대’가 은퇴하거나 나이가 들면서 전력이 예전 같지 않지만, 이번 한국전에 데이비스와 애런 램지(33·카디프 시티), 조 로돈(26·리즈) 등 정예 멤버를 내세울 전망이다.
클린스만호는 유럽파 선수들이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기세가 올라 있다. 이번 웨일스전에는 손흥민과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측면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6일 에버턴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황희찬은 3일 크리스털팰리스를 상대로 한 EPL 복귀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누가 나서게 될지가 관심. 올 시즌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조규성(25)이 주전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최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노리치시티로 임대 이적한 황의조(31), 지난 3일 레인저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오현규(22·셀틱)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토트넘에서 원톱 공격수로 맹활약한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설 수도 있다.
수비에선 돌아온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든든하다. 지난 6월 A매치 당시 부상으로 뛰지 못한 김민재는 독일 명문 뮌헨에 새롭게 둥지를 틀며 ‘월드 클래스’ 수비수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부임 후 2무2패로 부진했던 클린스만 감독에게 이번 웨일스전은 중요하다. 미국 자택에 주로 머무르면서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도 생략하는 등 ‘재택 근무’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웨일스를 상대로도 졸전을 펼친다면 클린스만에 대한 팬들의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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