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러 겨냥 “북한과 군사협력 시도 중단”…중국에는 손 내밀어
[앵커]
동남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과의 군사 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러시아를 겨냥했습니다.
동시에, 중국에는 북핵 억제를 위한 역할을 압박하며 한중일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세안의 동남아 국가 정상들과 1년 만에 만난 자리, 윤석열 대통령의 분명한 메시지는 북한 문제에서 나왔습니다.
국제사회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의 군사 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를 짚어 언급하진 않았지만, 최근 북·러의 군사 협력 움직임을 겨냥한 것입니다.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불법'이라며 안보리 대북 제재 의무를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전통적 '비동맹 노선' 국가가 많아 북한 문제에 신중한 아세안에도, 북핵 자금줄 차단에 적극 동참해 달라 요구했습니다.
중국에는 북한 문제에 역할을 압박하는 동시에, 협력하자, 손을 내밀었습니다.
중국 총리를 옆에 두고, 북한 해외 노동자 송출과 불법 사이버 활동을 차단하는 데 협력하자고 했습니다.
미중의 경쟁지 아세안에서 한미일이 전략을 조율할 거라면서도, 동시에 한중일 협력 활성화로 아세안과 발전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렸듯이, 한국, 일본, 중국 3국 협력의 활성화는 아세안+3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해,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 구도를 피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일단, 특별한 반응을 하지 않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과 중국 리창 총리는 이르면 내일 따로 만나는 방안을 조율 중입니다.
북러 군사 협력 밀착은 안보리 대북 제재의 존재를 크게 위협합니다.
이를 압박하는 국제사회 공조를 구축하는 게 이번 순방 새로운 과제가 됐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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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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