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9연승’ 파죽지세... SSG 최정, 역대 최다 득점 기록
KIA의 파죽지세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KIA는 6일 잠실에서 두산과 벌인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7대1로 승리, 9연승을 달렸다. 2013년 6월 이후 10여 년(3730일) 만에 9경기 연속 승리 행진이다.
KIA의 ‘불방망이’가 이날도 위력을 과시했다. KIA는 3회 2점, 4회 5점을 집중시켜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3회초 나성범(34)이 두산 선발 곽빈(24)을 상대로 투런포를 때리며 올 시즌 리그 세 번째 전(全)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4회초엔 박찬호(28)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도영(21)이 2점 홈런을 터뜨렸고, 소크라테스(31)가 2타점 적시타를 더해 ‘빅 이닝’을 만들었다. KIA 선발 파노니(29)는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의 밑거름을 깔았다. 현재 5위인 KIA는 4위 NC를 0.5경기 차로 바짝 쫓고 있다. NC는 이날 창원 홈에서 키움에 8대2로 이겨 순위를 지켜냈다.
김종국 KIA 감독은 “투타 모두 좋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게 고무적이다”라며 “평일임에도 많은 팬들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잠실 야구장에서는 관중 2만468명이 입장했다. 원정 응원단이 앉는 3루 내야석이 KIA 팬들로 가득 찼다.
SSG 베테랑 최정(36)은 대전 한화전에서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전날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이 현역 시절 기록한 1355점과 동률을 이뤘던 그는 3회초 1타점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에레디아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7회초에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득점을 더했다. 1357점. 데뷔 19년 차인 최정은 지금까지 리그 득점왕에 오른 적은 없지만, 큰 부상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대기록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데뷔 첫해였던 2005년을 제외하곤 매년 80경기 이상 출장했고, 2012년 85득점으로 리그 2위에 오르는 등 8차례 득점 상위 10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승엽 감독의 최다 홈런 기록(467개)도 조준하고 있다. 현재 홈런 454개로, 올해는 역전이 힘들지만 내년에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는 한화가 11회 연장 끝에 6대5로 역전승했다.
수원에서 펼쳐진 1위 LG와 2위 KT 맞대결에선 KT가 4대3으로 역전승했다. LG가 3-0으로 앞서던 9회말 마무리 고우석(25)이 마운드에 올라왔으나,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내줘 패전 투수가 됐다. 2사 만루에서 황재균(36)이 LG 3루수 문보경 키를 원바운드로 살짝 넘기는 2타점 끝내기 안타를 쳤다.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LG와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울산에선 삼성이 롯데에 7대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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