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바이오社 방문한 김건희 여사 “글로벌 보건 정의 실현 위해선 연대 필수”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도 참여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바이오기업 바이오파마사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바이오파마사는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장티푸스 백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데, 김 여사는 지난 3월 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김 여사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경제 협력에서 한 발짝 나아가, IVI 회원국으로서 함께 힘을 모아 국제 보건에 기여하고 있다”며 연구진과 책임자를 격려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신속한 백신 개발도 중요하지만 적정 가격 확보와 저개발국 보급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코로나19와 같은 다음 팬데믹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백신 개발·생산·보급 관련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 여사는 공감을 표하며 “백신은 수백만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적시적소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 정부와 IVI 한국후원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IVI와 바이오파마사의 국제 백신 연구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질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 여사는 이날 오전엔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대통령 배우자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의 초청으로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 여사와 각 정상 배우자들은 인도네시아 어린이들과의 합작으로 그림을 완성하는 체험 활동을 하고 인도네시아 전통 예술·무예 공연을 관람했다. 또 인도네시아 각지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제작한 전통공예, 예술품, 패션 소품 등을 둘러본 뒤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전통문화는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며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미래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 7월 조코 위도도 대통령 부부의 공식 방한에 이어 작년 G20 정상회의, 올해 G7 정상회의 계기로 김 여사와 만난 인연이 있는 이리아나 여사는 김 여사와 반려견 새롬이가 함께 그려진 초상화를 기념 선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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