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경험’ 5단계 재인증…인천공항 또 ‘세계최고공항’ 입증

박준철 기자 2023. 9. 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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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열린 ‘제5회 고객경험 글로벌 써밋’에서 세계 공항 중 최초로 고객경험인증 최고단계(5단계) 재인증을 받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중앙)이 국제공항협의회(ACI) 루이스 펠리페 사무총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이 고객경험·서비스에 대한 공항종합평가에서 세계 최고 공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일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IBC-I)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열린 ‘제5회 고객경험 글로벌 써밋(Customer Experience Global Summit)’에서 세계 공항 중 최초로 고객경험인증 5단계(최고단계)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고객경험인증제는 국제공항협의회(ACI)가 공항 운영 등 주요 서비스 만족도를 평가하던 기존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항공기에 탑승까지 고객경험 관리체계와 서비스 혁신활동 등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하는 공항 종합평가제도이다.

고객경험인증은 1~5단계의 인증체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증단계가 올라갈수록 체계화된 고객경험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공항 운영 전반에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 171개국 1925개 공항이 가입한 ACI가 2019년 4월 처음 도입한 이후 인천공항은 2020년 3월 3단계, 2021년 3월 4단계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9월 폴란드에서 열린 ‘제4회 고객경험 글로벌 써밋’에서 세계 공항 최초로 최고단계인 5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고객경험인증의 유효기간은 1년으로, 올해 인천공항은 ACI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다시 5단계 재인증에 성공한 것이다.

현재 고객경험인증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공항은 인천공항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26개, 유럽 16개, 미주 28개 등 세계 89개 공항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 공항 중 처음으로 고객경험 최고단계 재인증을 획득한 것은 인천공항 서비스가 다시 한번 세계에 입증된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공항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09년 도입된 ACI의 ‘공항탄소인증제’에서도 국내공항 중 처음으로 최고 수준인 4단계 인증을 획득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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