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 참여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2023. 9. 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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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부인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의 초청으로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와 정상 배우자들은 인도네시아 어린이들과 함께 그림을 완성하는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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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배우자와 셀카 촬영한 김건희 여사.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부인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의 초청으로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배우자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각 지역의 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 풍속을 한곳에 모아 놓은 ‘따만 미니 민속공원’에서 진행됐다. 김 여사 외에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일본 정상 배우자 등이 참여했다.

김 여사와 정상 배우자들은 인도네시아 어린이들과 함께 그림을 완성하는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전통 예술·무예 공연을 관람했다. 인도네시아 각지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제작한 전통공예, 예술품, 패션 소품 등을 둘러본 뒤에는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으로 오찬을 가졌다.

김 여사는 “전통문화는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면서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미래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최근 전통문화의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관련 대화를 이어나갔다고 이 대변인이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카르타 따만 미니 민속공원을 방문해 현지 어린이들과 손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대통령실

김 여사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한 이리아나 여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지난해 7월 방한에 이어 G20 정상회의, 올해 G7 정상회의 계기로 김 여사와 만난 인연이 있는 이리아나 여사는 김 여사와 반려견 새롬이가 함께 그려진 초상화를 기념 선물로 전달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 뺏 짠모니 여사와 지난해 캄보디아 방문 시 인연을 맺은 소년 로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의료·보건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필리핀 대통령 배우자 마르코스 여사, 말레이시아 총리 배우자 완 아지자 여사와는 K-팝, K-뷰티 등 한국 문화와 양국 간 문화 교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일본 총리 배우자 기시다 유코 여사와도 반갑게 재회했다.

한편 김 여사는 같은날 오후 인도네시아 바이오기업 바이오파마를 방문해 “감염병과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고 글로벌 보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바이오파마는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장티푸스 백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3월 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국영 제약사인 바이오파르마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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