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과 다른 파리행 첫걸음…황선홍 감독 "공격 세밀함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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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에서 카타르에 완패한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은 공격의 세밀함을 끌어 올려 향후 경기에서 반등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감독은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홈 경기에서 져서 팬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첫 번째 실점 때문에 경기 흐름이 많이 바뀌었다"며 "공격적인 세밀함이 부족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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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에서 카타르에 완패한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은 공격의 세밀함을 끌어 올려 향후 경기에서 반등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감독은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홈 경기에서 져서 팬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첫 번째 실점 때문에 경기 흐름이 많이 바뀌었다"며 "공격적인 세밀함이 부족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파리 올림픽 대비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이날 카타르에 전·후반 한 골씩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카타르가 U-23 아시안컵 개최국으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터라 이 경기는 친선경기로 간주해 예선 순위 집계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파리 올림픽 본선행 도전을 시작하는 의미를 지닌 경기에서 뜻밖의 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황 감독은 "전반전 빌드업 상황 등에서 뒤로 가는 패스가 나오고, 풀백이 정적이라 위치를 수정해주려 했다. 홀딩 미드필더가 한 명일 때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어서 두 명으로 바꾸고 풀백에게 공격 가담을 시켰다"며 "후반에도 주도했으나 공격 쪽에서 세밀함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고 되짚었다.
이어 "상황에 따라 압박을 제어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도 아쉬웠다"면서 "다음 경기엔 승리가 필요하기에 여러 상황으로 공격을 주문하며 준비하겠다. 측면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진단했다.
계획과는 다른 첫걸음을 뗀 대표팀은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예선에서 조 1위에 오르거나, 11개 조 2위 팀 가운데 상위 4팀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인 내년 4∼5월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재차 밝힌 황 감독은 "이 경기로 모든 것이 끝난 게 아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니까 추스르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냉정하게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실점의 빌미가 된 실수를 한 골키퍼 백종범(서울)에 대해선 "결정적인 실수였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용기를 잃지 않고 발전할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모든 게 감독의 문제이며, 선수들은 용기를 잃지 않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카타르의 일리디우 발르 감독은 "오늘 우리의 경기력이 좋았다. 전·후반 모두 우리가 컨트롤한 경기였다"며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우리의 레벨을 끌어 올릴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포르투갈 출신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포르투갈 대표팀의 코치로 일했던 발르 감독은 지난달 카타르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U-23 아시안컵 본선 준비를 이제 막 시작한 사령탑이다.
발르 감독은 "한국이 강한 상대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최선을 다했다.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 조직력에 집중하면서 전술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을 많이 분석했다"면서 "카타르가 이겼지만, 한국은 훌륭한 팀"이라고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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