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올여름 지구촌…"기후 붕괴 시작됐다" 경고

윤세미 기자 2023. 9. 6. 22: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지구촌이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보냈다고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가 밝혔다.

UN 사무총장은 세계 지도자들에게 신속한 기후변화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WMO는 이날 올해 6~8월 지구 표면 온도가 16.77도를 기록해 1940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올여름 극심한 폭염과 폭우, 태풍, 산불 등 이상 기후가 북반구를 휩쓴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FPBBNews=뉴스1

올해 지구촌이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보냈다고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가 밝혔다. UN 사무총장은 세계 지도자들에게 신속한 기후변화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WMO는 이날 올해 6~8월 지구 표면 온도가 16.77도를 기록해 1940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 기간 종전 평균 온도보다 0.66도 높은 것이다.

특히 올해 7월은 역대 가장 더운 달로 8월은 역대 두 번째로 더운 달로 기록됐다. 8월의 지구 표면 평균 온도는 16.82도로 1991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온도 대비 0.71도 높았다. 기존 8월 온도 가운데 최고였던 2016년에 비해서도 0.31도 높았다.

이번 결과는 올여름 극심한 폭염과 폭우, 태풍, 산불 등 이상 기후가 북반구를 휩쓴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후 붕괴가 시작됐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우리의 화석연료 중독이 초래할 결과를 경고했다"면서 "온도가 오르는 만큼 우리의 행동 대응이 늘어야 한다.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고온이 엘니뇨가 완전히 발달하기 전에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엔 지표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 오르는 첫해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가 산업혁명 전보다 1.5℃ 이상 높아질 때 기후 재앙이 닥칠 거라고 경고해왔다. 2015년 전 세계가 파리기후협약을 통해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로 제한하자고 정한 이유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