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9연승…일등공신 김도영 "영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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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10년 3개월 만에 9연승을 질주했다.
김도영이 팀 연승 기록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 1사 3루에서 김도영은 두산 선발 곽빈의 시속 146㎞ 직구를 걷어 올려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도영은 "너무 영광스럽다. 내가 경기에 많이 나가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지금 팀이 최고로 좋은 시기인 것 같아서 기쁘다"며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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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7-1 승리로 3730일 만에 9연승 기록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KIA 타이거즈가 10년 3개월 만에 9연승을 질주했다. 김도영이 팀 연승 기록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도영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4회 격차를 벌리는 귀중한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 1사 3루에서 김도영은 두산 선발 곽빈의 시속 146㎞ 직구를 걷어 올려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경기 후 김도영은 "타석에서 승부가 올 거라고 계속 생각했고, 잘 맞았다. 타구가 휘어 나가지 않고 직선으로 날아가 홈런임을 직감했다"며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올해 김도영은 홈런 4개로 많은 대포를 생산하진 못했다. 하지만 2번 타자로 나서며 선구안, 주루 면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김도영은 "올해 장타 욕심은 없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 목적은 계속 2번 타자로서 많은 출루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데뷔한 김도영은 프로 무대 적응에 힘을 쏟았다. 이번 시즌 김도영은 3할 타율(0.310)을 기록하며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김도영은 "작년과 비교해 달라진 건 기록밖에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2013년 6월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3730일 만에 9연승을 거뒀다. 김도영은 "너무 영광스럽다. 내가 경기에 많이 나가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지금 팀이 최고로 좋은 시기인 것 같아서 기쁘다"며 미소를 보였다.
어느새 4위까지 올라온 KIA는 여세를 몰아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김도영은 "1위까지 올라가고 싶다. 항상 우리는 1위를 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서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3할 타율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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