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학폭 의혹’ 심경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 [전문]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3. 9. 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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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배우 김히어라가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히어라는 6일 밤 인스타그램 계정에 “금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를 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한다. 응원해주고 믿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나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많은 분이 믿어주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 지켜봐주길 부탁한다”고 적었다. 이는 처음 적은 내용을 모두 지우고 새로 작성한 것이다.

앞서 디스패치는 이날 오전 복수 제보자와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김히어라의 과거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김히어라 입장도 담았다.

매체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상지여자중학교 일진 ‘빅상지’ 출신이다. 당시 ‘빅상지’는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악명이 높았다. 교내 괴롭힘 주된 가해자는 대부분 ‘빅상지’ 멤버들이었다고. 문제는 김히어라가 학교 폭력을 지시하거나 가담했는지다. 물론 방관자도 문제지만, 직접 가해 여부가 학교 폭력 가해 1차 행위에 해당하기에 이 부분이 중요 쟁점이다. 김히어라는 디스패치에 ‘빅상지’ 일원은 맞지만, 학교 폭력에는 가담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뒤늦게 디스패치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내놨다.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우선 김히어라의 과거에 대한 보도가 나오게 된 경위와 제기된 학교 폭력 의혹에 관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전한다. 김히어라가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이름의 카페에 가입했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 외에 제기된 여러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처음 의혹을 제기한 매체에서는 김히어라와 관련한 제보가 있었고, 이를 검토해 보도하길 원한다는 연락이 있었다. 당사자인 김히어라 기억과 제보자 기억이 엇갈리면서 이를 해명하기 위해 김히어라가 당시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히어라는 소속사 관계자와 함께하지 않고 혼자 해당 매체를 찾았다. 기자 셋 사이에 앉아 묻는 질문에 솔직히 답했다”며 “금일 처음 보도 내용의 선정적 제목과 달리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학교 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 이런 사실은 매체를 찾은 김히어라가 모두 이야기 한 부분임을 다시 한번 전한다”고 했다.

그램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매체에 연락했던 제보자들이 김히어라를 언급한 내용에서 착오가 있음을 해당 매체와 김히어라 모두 알게 됐다. 제보자들은 오해를 풀고 김히어라에게 사과했고, 해당 매체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 하여 당시 일들이 오해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고 생각했다. 보도와는 달리 ‘빅상지’ 카페가 일진 모임도 아니었고 거기에 가입한 평범한 학생들도 많았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향후 구체적으로 반박하겠다”고 전했다.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는 당시에도 매체 취재진에게 해명했고, 현재도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떳떳하게 모두 말하고자 함은 변함이 없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해당 매체는 다수 제보를 바탕으로 했다는 억측성 보도를 금일 게재했다”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한 적이 없다. 일진으로 활동한 점에 대해 인정한 적도, 학교 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 이번 추측성 보도와 이어지는 사실이 아닌 의혹들에 대해 면면히 그리고 상세히 자료를 공개해 적극적으로 해명해 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무분별한 추측과 허위사실을 유포, 재생산하는 행위는 멈춰줄 것을 당부한다.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향후 해당 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 다음은 김히어라 SNS 전문

오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를 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합니다.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많은 분들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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