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험난한 파리행 예고... AFC U-23 아시안컵 예선 카타르에 0-2 충격패

강은영 2023. 9. 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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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험난한 파리행을 예고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2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에서 카타르에 0-2로 패했다.

예선 11개 조의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중 상위 4개 팀,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개 팀이 2024년 4월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 올라 파리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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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카타르 본선 진출...이번 경기 순위 영향 없지만
한국, 미얀마와 키르기스스탄 경기 앞두고 빨간불
한국의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예선 1차전에서 카타르에 0-2로 패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한국의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험난한 파리행을 예고했다. 세밀한 공격의 부재 속에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력으로 패배를 안았다. 소집을 코앞에 두고 바뀐 대표팀 명단과 해외파 선수들의 늦은 합류가 뼈아팠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2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에서 카타르에 0-2로 패했다.

이번 예선은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인 내년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대회다. 예선 11개 조의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중 상위 4개 팀,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개 팀이 2024년 4월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 올라 파리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

U-23 아시안컵 개최국인 카타르는 이미 본선을 확정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그룹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은 세밀한 공격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 앞으로 남은 경기에 적신호가 켜졌다. 앞서 열린 같은 조 미얀마와 키르기스스탄의 경기는 1-1로 비겼다. 한국은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와 격돌한다.

황선홍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0-2로 패하자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황선홍호는 이날 4-1-4-1 포메이션으로 그라운드에 올랐다. 허율(광주FC)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엄지성(광주FC)과 강현묵(김천 상무) 오재혁(전북 현대) 전병관(대전하나시티즌)이 2선 공격수로 포진했다. 이진용(대구FC)이 3선에 서고 이태석(FC서울)과 조성권(김포FC) 조위제(부산 아이파크) 민경현(인천 유나이티드)이 포백을 구성했다. 백종범(FC서울)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전반 초반 경기를 주도했으나 선제골을 허용한 후 주춤했다. 전반 12분 전병관이 이태석의 낮은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15분에도 전병관이 허율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그러다 카타르가 일격을 가했다. 전반 38분 아흐메드 알라위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페널티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중거리슛을 날려 선제골을 완성했다. 한국은 실점 이후 수비가 흔들렸고 전반 42분 알라위를 놓쳐 위기를 맞을 뻔했다.

후반에는 실수가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23분 카타르는 스로인 상황에서 만수르 알압둘라의 머리를 맞은 공이 튀어 백종범 골키퍼의 키를 넘겼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0-2 상황에서 박창우(전북 현대), 김신진(FC서울) 등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만회골이 나오지 않았다.

황선홍호의 패배는 어느정도 예견됐다. 대표팀 소집 전에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강윤구(울산 현대)가 부상으로 이탈해 이상혁(김포FC)와 홍윤상(포항 스틸러스)이 대신 소집됐다. 또 김준홍(김천 상무)과 배준호(스토크시티)는 각각 A대표팀 선발과 이적 문제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상빈(미네소타) 권혁규(셀틱) 등 해외파 선수들은 1차전 직전 합류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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