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학폭 직접 부인 "제보자와 오해 푼줄…비겁하게 약자 괴롭히지 않아"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히어라가 학폭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히어라는 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언론 매체에서 보도 된 저의 관한 단독기사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먼저 사과를 드린다"며 "많이 놀라셨을, 제게 믿음을 갖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미안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의 글이 오해와 상처를 초래할까 우려되지만 궁금증 해소를 위해 글을 쓴다며 "저는 미성숙한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학창 시절에 대해서는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을 잘 들었던 학생도 아니었다"며 "제 의도와는 무관하게 저의 존재만으로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모를 정도로 무지했다"고 고백했다.
김히어라는 그러면서도 "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히어라는 학폭 의혹이 제기된 당시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몇 달 전 저에 대한 소문을 들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한 언론매체에서 기사를 낼 계획이라는 연락을 주셨고 내용을 들었을 때 많이 놀랐다"고 돌이켰다.
김히어라는 "사실도 아니지만 기사가 나가면 진실을 다시 알려 드리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며 "그리고 진심으로 사실을 말하면 그 진심이 통할 거라고 믿었고 그렇게 저는 한 언론사의 사무실을 찾아가 기자님들을 만나서 나의 입장을 성실히 전한 것이 맞다"고 털어놨다.
김히어라는 학폭 의혹을 보도한 매체와 만나 15세 때 일을 기억하려고 애썼다면서 "그럼에도 아무리 생각해도 기자분이 말씀하시는 학교폭력이나 빅상지라는 카페 회원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일진 행동이다'라는 생각에 동의하기가 어려웠고 그런 적이 없었기에 저는 그런 적이 없다고 솔직히 답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누군가가 나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면 대화와 사과를 하고 싶었고 오해라면 오해를 풀 의지가 있었다"며 "기자님이 제게 제보자와 연락을 하게 도와주셔서 연락을 했고 대화를 하면서 제보자도 제게 오해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기자님에게도 제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을 덧붙였다.
이에 김히어라는 오해가 다 풀렸다고 생각했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해명을 했고 언론사에 제보를 했던 분과도 오랜 오해를 풀었기 때문에 모든 일들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오늘 올라온 기사를 보고 '해결된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과 기사에 쓰여 있는 많은 말들이 사람들에게 더 큰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히어라는 "전 15세였던 그때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수를 했고 그 실수를 인정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고 이렇게 부족한 저이지만 적어도 남에게 악의적인 피해를 끼친 적은 없다"면서도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지금 이순간에도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사과를 드린다, 또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느 순간에도 제게 상처를 받았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히어라는 "그리고 앞으로 타인의 삶과 고통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더욱 조심하고 성찰해 나가겠다"고 덧붙이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강원도 원주시의 상지여자중학교에 재학 시, 일진 모임인 '빅상지'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빅상지'는 당시 학교에서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악명이 높았다. 다만 김히어라는 '빅상지' 무리와 몰려다닌 것은 맞지만, 직접 갈취나 폭행을 행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도 이날 저녁 공식입장을 내고 "과거 김히어라가 빅상지라는 이름의 카페에 가입했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일진 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일진으로 활동한 점에 대해 인정한 적도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밝혔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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