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美, 돈 아끼지 않고 전쟁 상황 우크라 계속 지원하려 해"

블링컨 장관, 사전 예고 없이 우크라 키이우 방문

[모스크바=AP/뉴시스] 크렘린궁은 6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관련해 미국이 전쟁 상황인 우크라이나를 끝까지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5월25일 수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유라시아 경제연합 포럼과 별도로 열린 러시아-아르메니아 회담에 참석한 모습 2023.09.0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가운데 러시아는 미국이 전쟁 상황인 우크라이나를 끝까지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블링컨 국무장관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우리는 그들(미국)이 우크라이나를 필요한 만큼 계속 도우려고 한다는 얘기를 반복적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페스코프 대변인은 "다시 말해 그들은 전쟁 상황인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고, 돈을 아끼지 않고, 마지막 우크라이나인이 나올 때까지 전쟁을 벌이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거듭된 지원은) 러시아 특수 군사작전의 진로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블링컨 장관이 이날 사전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블링컨 장관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미 국무부 관리는 블링컨 장관이 이번 방문 기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 달러(약 1조 3340억원)의 추가 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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