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일진도, 학폭 가해자도 아니다"…의혹 전면 부인[종합]

장진리 기자 2023. 9. 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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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히어라.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학교폭력 가해, 일진 활동설을 모두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가 일진 활동을 한 적이 없다"라며 "일진으로 활동한 점에 대해 인정한 적도,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강원도 소재 S여중 재학 당시 이른바 '일진' 모임인 '빅○○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빅○○는 학창시절 학생들의 돈을 갈취하고 폭행, 폭언을 하는 등 학교폭력 가해 집단으로 교내에서 악명이 높았다고. 김히어라 역시 이 모임에 속해있었다는 제보자들의 주장이 나왔다.

김히어라가 해당 매체에 "나 정도는 가해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 자체가 문제였다. 방관한 점은 사과하고 싶다"라고 했다는 보도까지 나와 그가 사실상 가해를 인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김히어라 측은 침묵을 지켰다. 이후에는 "공식입장을 정리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소속사가 정리한 공식입장은 해당 의혹을 강력 부인하는 것이었다.

김히어라 측은 그가 친구들끼리 만든 '빅○○'라는 이름의 카페에 가입했고, 그 일원들과 어울린 것은 사실이나 이를 제외한 모든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소속사의 주장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자신을 둘러싼 제보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 소속사 관계자 없이 언론사를 찾아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직접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제보자들 역시 김히어라에 대한 자신들의 기억이 착오와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돼 김히어라에게 사과했다는 것이 소속사의 주장이다.

또한 소속사는 이 사실을 김히어라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가장 먼저 보도한 매체에 알렸고, 이것으로 김히어라를 둘러싼 제보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고 이해했다고도 밝혔다.

김히어라 측은"빅○○는 일진 모임도 아니었고, 거기에 가입한 평범한 학생들도 많았다. 이 부분에 대 해서도 향후 구체적으로 반박하겠다"라며 "김히어라는 당시에도 매체 기자들에게 해명했고, 현재도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떳떳하게 모두 말씀드리고자 함은 변함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 김히어라 ⓒ곽혜미 기자

학교폭력 가해, 일진 활동 의혹 보도가 '억측성 기사'라고 강조한 김히어라 측은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일진으로 활동한 점에 대해 인정한 적도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 이번 추측성 보도와 이어지는 사실이 아닌 의혹들에 대해 면면히, 그리고 상세히 자료를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이어 "무분별한 추측과 허위사실을 유포, 재생산하는 행위는 멈춰줄 것을 당부하며,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라고 법적 조치를 경고했다.

소속사가 입장을 발표한 후 김히어라도 직접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학교폭력 가해, 일진 활동 의혹에 심경을 토로했다.

김히어라는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을 잘 들었던 학생도 아니었다"라고 이른바 '모범생'은 아니었지만 학교폭력 가해 등 약자를 괴롭히는 행위를 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가장 먼저 보도한 매체를 찾아가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는 그는 "빅○○라는 카페 회원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일진 행동이다라는 생각에 동의하기가 어려웠고 그런 적이 없었기에 저는 그런 적이 없다고 솔직히 답을 했다"라며 "그래도 누군가가 나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면 대화와 사과를 하고 싶었고 오해라면 오해를 풀 의지가 있었다"라고 했다.

매체의 도움으로 제보자와 연락을 했다는 김히어라는 "대화를 하면서 제보자도 제게 오해가 있었다고 사과했고, 매체에도 제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린 것으로 알고 있었다"라며 "오늘 올라온 기사를 보고 '해결된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과 기사에 써 있는 많은 말들이 사람들에게 더 큰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자신을 둘러싼 '설'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 김히어라. 제공|tvN

김히어라는 "전 15살이었던 그때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수를 했고 그 실수를 인정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 이렇게 부족한 저이지만 적어도 남에게 악의적인 피해를 끼친 적은 없다"라며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지금 이순간에도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사과를 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또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느 순간에도 저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 타인의 삶과 고통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더욱 조심하고 성찰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히어라는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으며 7일 녹화 예정이던 'SNL4' 출연도 취소했고, 9일 방송 예정이었던 'SNL4'는 결방을 결정했다.

▲ 김히어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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