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단식, 안타까워…건강 상하지 않는 방법 생각 중"

이낙연, 한국신지식인협회 중앙회 주최 토론회 특별강연

이낙연 전 총리가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지식인협회 주최 제46회 신지식인 포럼에서 '돌고래 외교론과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을 두고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지식인협회 중앙회 주최 토론회에서 특별강연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포함해서 민주당 동지(들이) 공감하는 바와 같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은 매우 위태롭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다만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이 대표의 건강이 상하지 않아야 한다"며 "건강이 상하지 않도록 함께 마음을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를 방문해 단식을 만류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엔 "이 대표의 건강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 데에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생각해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이날 특별강연은 외교·안보를 주제로 진행됐다.

그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놓고 "과잉된 이념, 지나친 이념 또는 자기들도 정리하지 못한 채로 쏟아내는 이념적 공세 물살 속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같다"며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일 협력 강화 기조에 대해선 "뒷면에선 한반도가 또다시 신냉전의 최전선으로 되게 됐다"며 "이게 우리한테 반가울 일이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