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obalists’ 글로벌 홍보전문가 피오나 배 “BTS, 블랙핑크는 누구나 아는 명사”
6일 방송이 된 아리랑TV 특별기획 프로그램 ‘The Globalists’ 49회에는 글로벌 홍보전문가 피오나 배(Fiona Bae,배지영 Author of ‘Make Break Remix: The Rise of K-style’ by Thames&Hudson)가 출연해 진행자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와 함께 ‘K-스타일’의 정의, K-스타일의 정체성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세계 최고의 예술 분야 출판사로 꼽히는 ‘Tames & Hudson’에서 처음으로 K-스타일을 다룬 책, ‘Make Break Remix : The Rise of K-Style’(이하 The Rise of K-Style)’의 저자 피오나 배(배지영) 작가를 초대했다.
‘The Rise of K-Style’은 다방면에서 종사하는 서울의 예술가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 그 속에서 K-스타일의 정체성을 다룬 인터뷰 사진집이다.
손지애 교수가 ‘The Rise of K-Style’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피오나 대표는 “이 책을 통해 현대의 한국 스타일이 왜 글로벌 무대에 올랐는지 이유를 찾고, 또 K-스타일로 정의되는 지금의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는지 답을 얻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이미 유명한 BTS나 블랙핑크의 이야기는 누구나 알기 때문에, K-스타일이 유행하기 전부터 원류에서 종사하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게 되었다”고 답했다.
이에 손 교수는 책 집필 이후 그녀가 K-스타일을 정의할 수 있게 되었는지 물었는데, 피오나 대표는 “적어도 나는 그 답을 알게 된 것 같다”며 “K-스타일은 외부의 여러 문화를 받아들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지만, 단순히 베끼는 것은 아닌 것”이라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 “한국 아티스트는 융합된 콘텐츠에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더하기 위해 인고의 시간 동안 노력하는 열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K-스타일이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지만, 피상적이고 정체성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 그녀는 “내가 인터뷰했던 2~30대의 예술가들은 모두 엄청난 에너지와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또 그들 역시 K-스타일의 유행이 가진 단점과 약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도 고민과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피오나 배 대표는 “역사적으로 한국의 문화가 세계로 퍼진 시기가 정말 짧다는 것을 사람들은 종종 잊는다”면서 “이토록 성장하는 K-스타일의 잠재력과 디지털 환경의 강점이 이어진다면, K-스타일이 중국과 일본 문화처럼 세계 속에 녹아들 날도 머지않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고 있는 아리랑TV의 대표 대담 프로그램 ‘The Globalists’는 매주 수요일 저녁 5시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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