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4-3, 9회말에 뒤집었다…"모든 선수가 연패 끊으려는 의지 강해"[SPO 수원]

▲ 끝내기 안타를 친 황재균(가운데)과 세리머니하는 kt 선수단.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0-3으로 끌려가던 승부를 뒤집는데 1이닝이면 충분했다. kt 위즈가 기적 같은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4연패를 탈출했다.

kt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벗어나며 시즌 전적 64승 2무 51패로 리그 선두 LG와 간격을 ‘5.5’ 경기 차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선두 LG와 간격을 줄였고, 동시에 4연패를 탈출해 이달의 첫 승을 챙겼다.

kt는 0-3으로 끌려가던 9회말 기적 같은 역전승을 만들었다. 상대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4점을 뽑아내 4-3으로 승리했다. 포문을 연 건 선두타자인 대타 문상철이었다. 2루타를 뽑아내 득점권에 나섰다. 이후 장성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쳐 1-3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안치영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경수가 볼넷을 얻어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배정대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2-3으로 따라붙었다. 이후 김상수가 볼넷을 골라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민혁이 1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후속타자 황재균의 타구를 문보경이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좌전 안타가 돼 4-3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 황재균(오른쪽)이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kt 위즈

선발 등판한 웨스 벤자민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뒤 “모든 선수가 연패를 끊으려는 의지가 강했던 경기였다. 선발 벤자민이 정말 좋은 피칭을 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장성우의 리드도 좋았다. 타자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보였고, 운도 따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9월 들어 다소 안 풀리는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6일)을 계기로 선수들이 좀 더 편안히 경기에 임하길 기대한다.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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