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조작 인터뷰 “널리 알리라”던 이재명 페북글…이철규 “사라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이 사라졌다고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날 갑자기 이재명 대표의 페북 글이 사라졌다”며 “대통령 선거 기간인 2022년 1월 26일부터 3월 8일 사이 포스팅한 글들을 왜 지워 버렸는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이어 “숨기고자 한 글은 무엇일까요?”라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한 기사 사진을 공유했다. 이 사진에는 이 대표가 지난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의 ‘[김만배 음성파일 공개]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한 화면 캡처 사진이 담겼다. 이 대표는 당시 이 뉴스타파의 기사를 공유하며 “널리 알려주십시오,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이라며 “우리가 언론입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은 현재 찾아볼 수 없다. 6일 오후 10시 기준 이 대표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보면 2022년 1월 26일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는 내용의 글 바로 다음에 같은해 3월 8일에 올린 글이 이어진다.
해당 뉴스타파 기사는 최근 허위 인터뷰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사다. 이 기사에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2021년 9월 15일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을 만나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때 윤석열 당시 검사가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씨를 만나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 녹취가 담겼다.
이와 관련해 현재 김씨는 해당 녹취 내용으로 허위 인터뷰를 하고, 신씨가 이를 지난 대선 직전 보도해주는 대가로 1억 65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6일 김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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