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9회말 0-3 → 4-3 뒤집기 쇼…4연패 탈출

문성대 기자 2023. 9. 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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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KT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4점을 뽑아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으로 4연패에서 탈출한 KT(64승 2무 51패)는 1위 LG(68승 2무 44패)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하지만 KT는 9회 4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둬 LG의 기세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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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KT, 1위 LG 5.5경기 차 추격
황재균, 개인 통산 9번째 끝내기 적시타
[수원=뉴시스] 김근수 기자 = 5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 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KT 황재균이 동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3.09.05. ks@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KT 위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KT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4점을 뽑아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으로 4연패에서 탈출한 KT(64승 2무 51패)는 1위 LG(68승 2무 44패)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KT는 전날 1점차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0-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은 9회말 대역전극을 선보였다.

KT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문상철의 2루타와 장성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후 박경수의 볼넷에 이어 배정대의 적시타로 상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KT는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황재균의 타구는 원바운드로 튀어올랐다. 이 때 LG 3루수 문보경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흐르는 행운이 따랐다.

KT 황재균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역전승에 기여했고, 배정대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황재균은 개인 통산 9번째 끝내기 안타를 신고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시즌 9승 달성 눈앞에서 좌절했다.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LG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1타점, 신민재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 2위 팀의 대결답게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켈리는 노련한 투구로 KT 타선을 틀어막았고, 벤자민은 뛰어난 경기 운영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하지만 6회초 0의 균형이 깨졌다.

LG는 6회 1사 후 신민재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오스틴딘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승기를 잡은 LG는 8회 신민재의 볼넷과 도루 후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곧바로 김현수가 원바운드로 내야를 넘기는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KT는 9회 4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둬 LG의 기세를 꺾었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⅔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최악의 난조를 보여 시즌 7패째(3승 13세이브)를 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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