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첫 경기서 드러난 답답한 공격과 불안한 뒷문…카타르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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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첫경기부터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6일 경남 창원의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타르에 0-2로 졌다.
한국이 먼저 2골을 내주자 카타르는 중동 축구 특유의 시간끌기로 경기장 분위기를 자신들 쪽으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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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김도용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첫경기부터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6일 경남 창원의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타르에 0-2로 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카타르가 U23 아시안컵 본선 개최국이라 두 팀의 경기는 평가전으로 분류돼 예선 결과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이날 카타르전은 내년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황선홍호 입장에서는 본격적인 첫 실전으로 의미가 있었다.
이를 위해 황선홍 감독은 엄지성, 허율(이상 광주), 이진용(대구), 이태석, 백종범(이상 서울) 등 K리그 무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을 소집, 지난달 28일부터 훈련에 임했다. 여기에 해외에서 활약 중인 권혁규(셀틱), 정상빈(미네소타), 이현주(비엔 비스바덴)도 합류 시켰다.
황선홍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카타르전은 선수들이 중동 축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황선홍호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비록 첫 경기라고 하지만 공격과 수비, 중원 어느 곳에서도 조직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공격에서는 선수들이 부분 전술 없이 개인 기량만으로 돌파구를 모색했으나 역시 개인기가 좋은 카타르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부분 전술의 세밀함이 떨어진 한국은 긴 패스를 통한 단순한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두들겼지만 이 또한 통하지 않았다.
중원과 수비에서는 짧은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상대에게 번번이 공을 뺏겼다. 또한 수비 조직력이 떨어져 카타르의 빠른 공격에 흔들리는 등 불안함을 노출했다. 더불어 2실점 모두 한국의 수비와 골키퍼의 실수에 가까운 플레이였을 정도로 순간적인 집중력도 떨어졌다.
한국이 먼저 2골을 내주자 카타르는 중동 축구 특유의 시간끌기로 경기장 분위기를 자신들 쪽으로 가져왔다. 마음이 급해진 한국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실수를 저질렀고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고개를 숙였다.
그나마 위안은 이날 경기가 평가전으로 분류된다는 점이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한 뒤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전을 대비해야 한다. 공격과 수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예선에서 대참사를 겪을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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