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이례적 ‘9월 열대야’…가을 무더위 ‘기승’

이자현 2023. 9. 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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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가을에 접어들었지만 충북 지역은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청주에선 열대야까지 나타나며 관측 이래 가장 더운 9월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위를 피하러 온 시민들이 나무 그늘 아래 앉아있습니다.

손으로 햇빛을 가려보고, 연신 부채질도 해보지만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불볕 더위에 거리의 시민들은 다시 양산을 꺼내 들었습니다.

[장혜정/충북대학교 학생 : "9월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서 밤에도 에어컨을 틀고 자야하는 게 조금 불편한 것 같아요."]

가을에 접어들었지만 충북지역엔 여전히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주에서는 지난 4일부터 이틀 연속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르는 열대야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어제는 밤 사이 최저 기온이 25.6도로 올라 관측 이래 가장 더운 9월 밤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동쪽에서 유입된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어오면서 기온이 더 높아졌고, 밤사이 중부 지방에 구름이 끼며 대기 온도가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햇볕에 의해 낮 기온이 오르면서 가을 늦더위는 이번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직/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우리나라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더위가 차차 누그러지겠으나 당분간 맑은 날씨를 보이며 낮 동안 햇볕에 의해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겠습니다."]

특히, 청주기상지청은 아침에는 기온이 크게 낮아지고 낮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영상편집:오진석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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